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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뉴스]/시사 평론

스웨덴 스텔스 함이 제시하는 교훈

by 네 오 2009. 2. 25.

  며칠 전 나는 외국의 모 인터넷 사이트(http://www.gearcrave.com/2009-02-06/sweden-develops-first-ever-stealth-ships/) 를 통해서 스웨덴 해군이 2009년 연말부터 세계에서 처음으로 스텔스 코르벳 함(Visby class stealth corvette)을 운용한다는 뉴스를 우연히 보게 되었다. 그런데 글쓴이의 기억으로도 스웨덴의 스텔스 함은 이미 2000년도에 첫 선을 보였고 과거 몇몇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어서 의아한 마음에 한번 자세히 검색을 해보니, 누군가가 발빠르게 이 내용을 전달하면서도 왜 8~9년전의 이미 알려진 얘기를 이제서야 다시 보도하냐면서 외국의 인터넷 기자도 참 할 일이 없는 것 같다는 댓글들을 주고 받는 모습들이 보여 좀더 심층적인 조사를 하면서, 한국내에 소개된 스웨덴 스텔스 함 관련 정보(언론의 보도 내용과 다음 신지식 포함)가 너무나 피상적이며 상당 부분 잘못되었다는 사실과 함께 또다른 한편으로는 정말로 많은 면에서 우리가 배울 점들이 있다고 보여져서 한번 제대로 소개하려고 이렇게 펜을 들게 되었다.

 

  오늘 글쓴이가 세계 최초(!)라는 스텔스 함을 통해 다룰 내용은 전함의 스텔스를 포함한 첨단기능의 소개보다는 바로 이 부분인데, 요즘 한국의 주요 언론들의 뉴스를 잠시 살펴보니 2008 국방백서를 인용해 남북한 군사력 비교를 보여주고 이 부분에 대해 말들이 참으로 많아 보였다는 사실에 촛점을 맞추려 한다. 이른바 보수언론이 이 시점에서 왜 갑자기 남북의 군사력을 비교하고 불안을 조성하는지 그리고 그 의도가 무엇인지 심중으로 짐작이 가는 바가 없지는 않으나 그게 정답이라고 단정지어서 말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보수언론의 보도에 대해서 진보적 색채를 가졌다는 일부 신문들이 보이는 반응이란 것이 고작 해당 기사의 내용을 반박하는 정도(그것도 무기의 질적 측면보다 단순히 수량으로만 비교했다는 비판적 논지가 주류이다!)의 수준에 머무르는 것을 지켜 보면서 조금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생겨, 스웨덴이 만든 최첨단 스텔스 함의 사례를 통해 조금 다른 시각으로 이른바 국가의 안보나 우리네 무기 체계 전반의 문제를 조명해보고 이런 부분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도 제시해 보려고 하니까 기사가 형편없다며 타박만 하지 마시길 바라며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시작하겠다... 

 

 

  여러분은 스웨덴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생각나시는가... 누군가 이렇게 물어보면 여러가지 답이 나오겠지만 그 중에서도 흔히 나올법한 대답은 아마도 세계 최고의 복지 수준, 중립국(정확히 표현하면 군사적 중립을 표방하며 북유럽의 몇 나라와 공조하는 상황이다.), 사회 민주주의 정부, 북유럽에 위치한 국가, SAAB, Volvo등등일 것이다. 

 

  그런데 위에서 예로 든 군사적 중립을 아주 오랫동안(나폴레옹 전쟁 이후부터 현재까지) 취하다 보니 1980년대로 넘어오면서 부쩍 스웨덴의 영해에 외국의 잠수함들이 침입,출몰하는 상황이 잦아지기 시작했다. 이에 스웨덴 정부는 외국의 잠수함에 대항할 전함을 만들기로 결정을 했는데 문제는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간다는 사실이었다...

 

  대외적으로는 중립국의 위치에다가 군사무기에 대한 예산은 한정되어 있는데다가 부존 자원도 그다지 풍족하지 못한 스웨덴의 여러 사정들은 새로운 전함을 만드는데에 있어서도 큰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었다. 그러다보니 크기도 거대하고 수 많은 전투 무기를 탑재한 소위 최강, 혹은 무적의 함선을 만들 것인가 아니면 적에게 최대한 노출되지 않고 신속하게 선제 공격이나 효과적인 방어를 할 수 있는 전함을 만들 것인가를 놓고 사회적으로 고심을 거듭하다가 결국 군사적으로나 비용 측면에서 훨씬 효율적이고 저렴하다고 판단된 스텔스 함을 제조하기로 최종 결정이 내려졌던 것이다.  

레이더나 일체의 전자장비등에 쉽사리 포착되지 않는 첨단 스텔스 기능과 PVC,탄소,비닐 수지로 중합 처리된 특수 재질의 선체를 지닌 Visby class 스텔스 코르벳 함의 모습. 

 

  (여기서 한국내에는 잘 소개되지 않았고 잘못 전해진 정보를 수정하는 차원에서 얘기를 좀더 부연한다.) 1980년대 당시 스웨덴 정부의 원래 계획대로였다면, 두 개의 그룹에 각각 6척의 스텔스 함을 보유(총 12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990년대 초에 장기집권하던 사회 민주당이 실각하고 중도를 지향하는 연합정당이 정권을 잡게 되자, 정치적 판도가 점차 우파적으로 선회하면서 막대한 예산 낭비등을 이유로 들어 5척만 건조하는 것으로 당초의 안이 대폭,수정되어 버렸다.  

 

※Visby class 스텔스 코르벳 함은 1996년 건조에 들어가 2000년 6월 세상에 첫 선( HMS Visby K31)을 보이고 효과를 시험한 후 2002년 6월 전투 시스템과 무기를 탑재한 체 the FMV(the Swedish Defense Materiel Administration)로 인계되었고, 두번째인 HMS Helsingborg(K32)는 2003년 6월에 완성되어서 2006년 4월 the FMV로 인도되었다. HMS Harnosand(K33)은 2004년 12월에 세상에 나와서 2006년 6월에 이양되었다. HMS Nykoping(K34)는 2005년 8월에 완성되어서 2006년 9월에 역시 FMV로 옮겨졌고, HMS Karlstad(K35)는 2006년 8월에 나와서 올해안에 FMV로 이전될 예정이다. 스웨덴 정부가 당초 계획을 바꾸는 바람에 여섯번째 함선인 HMS Uddevalla(K36)는 생산이 취소되었다. 문제는 이미 2000년에 첫 번째 함선이 세상에 공개되었는데 9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세계 최초의 스텔스 함을 보유했다고 소식이 전해지는 이유인데, 그동안 스텔스 함들의 성능면을 계속해서 향상시키고 FMV내에서 다시 여러 종류의 시험 운행(3단계에 걸친 엄격하고 전문적인 검증이 뒤따랐다!)과 검사, 수뢰 제거 및 대잠수함 작전등에 주기적으로 투입을 해봄으로써 이제는 시험용(!)이 아니라 완벽하게 어떠한 실전 상황에 투입해도 무난한 세계 최초(!)의 스텔스 함을 보유했다는 자신감의 발로에서 K31과 K32를 정식으로(!) 스웨덴 해군으로 이전된 것을 말함이다. 사진은 바로 K31과 K32의 모습. 사진을 자세히 보면 선체 앞쪽 측면에 번호가 보일 것이다.

 

스텔스 함 시험 운행에 대한 관련뉴스 한 토막: Visby has completed cold weather and ice testing

   글쓴이는 이 시점에서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만약 위에서 소개한 사실들이 한국 사회내에서 발생했다면 국가 안보냐 경제냐를 놓고 양자 택일을 하자고 또 한번의 커다란 사회,계층적 갈등과 소모적인 기회 비용등을 치루었을 것이 거의 자명하다.

  

   하지만 우리와는 나무나 다르게도 스웨덴 정부와 국민들은 대단히 현명한 정책을 선택했는데, the FMV(the Swedish Defense Materiel Administration: 한국의 방위산업청에 해당)를 통하여 Celsius Tech와 계약을 했고 Celsius Tech는 자회사인 Kokkums라는 해운 회사를 중심으로 다국적 기술 제휴를 맺은 것이다. 이 부분을 좀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Kockums는 미국의 Northrop Grumman ,독일의 Howaldtswerke-Deutsche Werft(HDW)과 합작하여 Visby class 스텔스 코르벳 함을 제작했다는 말이다. kockums는 여기에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노르웨이 정부로부터도 skjold class 스텔스 함에 대한 기술적 제휴를 통해 커미션을 챙김으로써 확실하게 관련시장을 개척해 가고 세계 최강 미국 해군으로부터도 찬사와 함께 러브 콜(?스웨덴의 민간주도 방위산업이 미국의 Littoral Combat Ship program에도 관여함을 뜻한다.)을 받는 상황에 이르렀다.

 

  스텔스 함의 내부 기능과 사양을 간략하게 살펴보면(자세한 사양을 원하시면 글 말미에 있는 파일을 보시길 바란다.), 기존 전함의 프로펠러(스크류)를 대신해서 추진력을 담당하는 Waterjet는 롤스로이스(우리는 롤스로이스라면 유명 자동차를 떠올리지만 사실 롤스로이스는 전투기나 첨단 항공장비,엔진 생산에서도 그 이름을 널리 드날리고 있다!), 미사일과 무기 방어 체계는 SAAB, 전자통신장비 체계는 소니 에릭슨, 그리고 스텔스 기능과 선체의 첨단 소재 부문은 Naval technology등을 통하여 만들어진 그야말로 다국적 기술의 총아인 셈인데, 이 시점에서 왜 이토록 구구절절하고 우리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어 보이는 스웨덴 스텔스 함의 기술적 배경과 여러 다국적 회사들을 들먹이는지 그 이유를 소상히 밝히고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스텔스 함의 추진을 담당한 롤스로이스 제작의 Waterjet 배출구 내부 모습과 관련 설계 도면을 검토하는 Naval technology 기술자들의 모습.

 왼쪽 상단의 사진은 선체 내부에 위치한 가스 터빈 오른쪽 상단은 마찬가지로 디젤 엔진의 모습이며 아래 사진은 가스 터빈과 디젤 엔진의 동력으로 물을 분사해서 선체를 추진하는 두 개의 Waterjet의 모습이다. 기존의 프로펠러보다 10~15 데시빌 이상 소음을 줄인다고 전해진다.  

 Visby class 스텔스 함의 조종실 내부 모습. 첨단의 전자장비를 위시한 각종 기술의 절묘한 조합은 조종석을 아주 단조롭고 쾌적하게 만들었다. 

 

  1980~90년초에 이르기까지 세계는 소위 냉전체제였다. 따라서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축에 속해 있었던 우리의 방위산업은 과거 미국 의존 일변도의 국방체계에서 무기체계도 미국의 일방적인 지원으로 소위 온실 속 화초처럼 육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더욱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산업계는 미국의 무기체계를 면허생산하면서 생산기술과 파생기술을 익혀 나갔고 국산화는 미국의 무기체계를 모방,개발하여 복제,생산하기 위한 노력이 주류였었다. 우리의 국방과학연구소와 군수산업 분야가 공히 그러했었다. 국산화는 국방분야의 보안 특성상 국방과학연구소라는 단일 창구를 통해서만 연구, 개발, 생산이 이루어짐으로써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폐쇄성을 면치 못하였다. 연구개발 활동의 폐쇄성이란 첨단기술의 낙후화를 초래하고 첨단체계 구축에 있어서 기술적인 불균형을 필연적으로 동반한다. 즉 무기체계를 이루고 있는 전 분야에 대한 균일한 기술수준의 적용이 이루어지지 않고 특정 분야는 첨단수준의 적용이 이루어지고 타 특정 분야는 낙후된 기술에 계속 머물다가 서서히 도태됨으로써, 전반적인 무기 체계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지극히 비효율적이고 소모적인 시행착오를 계속해서 겪을 수 밖에 없었고 이런 현상은 독자적인 무기 제조의 의지를 크게 감퇴시키거나 그런 시도 자체를 주저하게 만들었다는 말이다. 또한 무기를 수입하는 체계나 창구도 국가 안보와 기밀 유지라는 이유로 국회에 자료조차 제출되지 않았거나 일반 시민들에게는 완전히 비공개적이고 획일적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수입된 무기들에서 파생되었던 여러 부작용이나 기술적 문제점들을 미리 검증,파악하거나 사전에 예방하지도 못했고 숱한 군수 비리들로 얼룩진 것이 우리 군대의 수치스런 과거가 아니었던가...( 무기 수입의 창구는 다양화되면서도 단계는 좀더 투명하고 효율화시킬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서 미사일 수입과 조기 경보기 수입의 기준이나 조건은 확연히 다를 수 밖에 없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무기나 다른 산업 분야의 첨단 기기들을 수입시 개별적이고 철저하게 검증할 전문 기술 인력이 필요하고 보안상의 이유라면 검증 과정 단계는 몰라도 결과만큼은 일반인들에게까지 완전히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한국은 검증 인력, 검증 단계 그리고 결과 공개 모두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에 놓여있다. )

 

<관련 기사>

KF16機 엔진결함 추정…부품교체땐 전력공백 장기화 우려

‘기상 오보’ 납품비리도 한몫

공군은 지금 '정비 전쟁'중

 

  이런 잘못되고 미비한 상황들을 근본적으로 타파하려면 한국도 스웨덴처럼 정부주도(!)의 방위산업 관리체계를 점차 정부관리 민간산업계 주도의 체제로 완전히 재편,전환해서 다양한 첨단 분야, 시장의 소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야만 한다고 나는 생각한 것이다. 시장이 갈수록 다변화되고 국제화되어 개방을 표방하는 이 시대에는 첨단 기술과 고급 전문인력만이 확실한 경쟁의 무기가 아닌가. 또한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군사 분야는 역사적으로 볼때도 여러 첨단 산업을 견인해 왔다. 컴퓨터가 그러했고 인터넷,셀폰등이 모두 군사 무기 기술을 민간 산업에 투명하게 이양하고 상용화한 결과였지 않은가...

 

  ...이런 점들을 고려하며 가만히 스웨덴을 바라보면 참으로 대단하다고 여겨지는 것이, 우리와는 사뭇 다른 사회주의 정부 체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장 민감하다고 말할 수 있는 국방 안보 분야에서조차 투명성과 개방이라는 시대적 대세를 마냥 거부하고 페쇄적이고 배타적인 모습을 취하거나 사회 내부적으로 갈등을 키우기보다는, 나름대로 절충을 해서 정부는 FMV를 통해 관리만 하고 실질적인 무기 개발이나 첨단 기술과 같은 핵심 부문은 모두 민간 기업에 과감하게 맡겼다는 점이다. 우리는 사회주의 정부라고 하면 매사 정부주도로 모든 일을 한다고 여기는데 스웨덴을 보면 복지나 공공부문은 정부 주도로 움직이면서도 첨단 기술 이전이나 민간 기업 주도의 군사 무기개발같은 사안에서는 정부 관리 형태를 공격적으로 시도하므로써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시너지 효과를 계속 낳고 있었다는 사실은 확실히 한국 사회와는 뭔가가 많이 다르지 않은가...

 

  따라서 이런 측면에서 볼때 이명박 정부가 작년 말 무슨 국방 개혁안을 통하여 무기 수입과 획득에 대한 주요 권한등을 방위산업청으로부터 다시 국방부로 이관하려고 시도했던 것(이것은 방위산업이 점차 정부관리형으로 넘어 가려는 시대적 추세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는 지극히 비합리적이고 장기적으로 볼때 국가 안보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이다!)은 시대를 역행해도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다. 왜 과거 국방부에서 방위산업청으로 무기 구입에 대한 권한들이 이양되었는가. 바로 폐쇄적이고 비효율적인 군 수뇌부의 관행과 율곡사업,백두사업등에서 보여진 고질적인 군수비리 때문이 아니던가. 그런데 실용과 합리주의,그리고 무슨 친기업적인 정책을 표방한다는 이명박 정부가 왜 자꾸만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의 구태(?!)를 재현하려는지 아무리 좋게 이해를 하려고 해도 선뜻 납득이 가지 않는다.

 

<관련 기사와 무기체계 획득에 관련된 자료 파일>

<국감결산③>외통위 "퍼주기-10.4 이행해야"…국방·국토위 정부 질타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방위산업의 폐쇄성을 탈피하여 첨단기술을 국방분야에 접목시키기 위해서는 군이나 정부주도의 군수산업을 민간주도의 군수산업으로 점차 전환하여야만 할 것이다. 국방분야의 첨단 독점기술은 민간분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개방하고 민간의 첨단 기술은 다시 군 무기체계에 적용하는 시너지적 효과 연계와 군과 민간에서 공통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일지를 공통적으로 심층 연구, 개발토록 하는 것이, 지극히 단순하게 무기의 질적 측면이라든가 발전 방향, 수입 절차의 투명성등은 철저히 도외시한체, 단지 무기와 인력의 숫자로만 남북한 군사력 비교를 함으로써 불필요한 사회적 불안,긴장감을 조성하거나 글쓴이가 바로 위 단락에서 언급한 사항들은 애써 외면하면서 시대에 뒤쳐진 허울(?)뿐인 안보 의식을 자극,고취하려는 것보다는, 훨씬 더 애국적이면서 현실적이고 우리가 추구해야 할 미래지향적인 방향이라는 점에서 스웨덴의 Visby class 스텔스 코르벳 함의 사례는 아주 좋은 본보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Visby class K33의 모습.

 

  스웨덴처럼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믿을 곳이라고는 오직 기술 집약적인 노동력뿐인 한국의 열악한 주변상황...그리고 국토의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의 지정학적 특성이나 냉전 이후에도 남북한이 대치하고 있는 상태에서의 해군력이란 대양(과거 대서양,태평양같은 큰 바다에서 강대국들이 세계대전을 했던 것을 말함이다!)에서의 전쟁 수행 능력보다는 국지적인 분쟁(NLL 문제나 중국,북한 어선의 영해 침범 문제 혹은 독도의 영유권 문제등도 함께 생각해 보라!)을 해결하거나 조정하는 평화 유지군의 역할이나 위기,대처및 처치를 위한 신속 대응군의 개념으로 바뀌었다는 점에서 볼때도, 크기도 거대하고 수 많은 전투 무기를 탑재함으로써 배수량부터 어마어마한 이른바 무적,최강의 함선보다는 신속성과 효율성을 우선으로 한 스웨덴의 Visby class 스텔스 코르벳 함은 우리에게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참으로 많다는 판단이 들어서 이 기사를 썼음을 분명히 밝히면서 오늘의 글을 마치련다...  

 Visby class K34의 모습. 

※토막 상식: 항공모함(Carrier), 전함(Battle ship), 순양함(Cruiser), 구축함(Destroyer), 프리깃함(Frigate), 콜벳함(Corvette) 등으로 나뉘어지는 함선의 종류는, 보통 덩치(배수량)로 구분지어진 이름이다. 그러나 현대는 배수량의 의미가 유명무실해서 구축함만큼 무거운 프리깃도 있는 반면 순양함만큼 무거운 구축함도 있다. 프리깃함은 보통 쾌속군함으로 원래는 상선의 호위나 정찰, 전령의 역할을 했으며 콜벳함은 프리깃보다 더 소형으로 근해에서 활동하는 소형함선이었다. 항공모함은 이동식 전투기 플랫폼이며 전함은 말 그대로 순수하게 전투만을 수행하는 대형 함선이다. 순양함은 일본식 조어로 <먼 바다를 항해하는 함>이라는 의미인데, 말 그대로 단독으로 원양을 돌아다니며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만한 함선을 의미한다. 현대 해상전의 주역으로 나서고 있는 구축함은 대잠수함, 대항공기, 대군함전을 모두 수행할 수 있는 만능 함선이라고 볼 수 있다.

 

 

 <사진,정보 출처>

http://www.naval-technology.com/projects/visby/

http://www.kockums.se/

http://www.fmv.se/WmTemplates/Page.aspx?id=691

http://www.fmv.se/WmTemplates/page.aspx?id=2598

http://en.wikipedia.org/wiki/Northrop_Grumman

http://en.wikipedia.org/wiki/Howaldtswerke_Deutsche_Werft_AG

http://www.mil.se/en/Avancerad-sokning/?quicksearchquery=stealth%2520corvette

http://www.marinebuzz.com/2009/02/23/visby-class-stealth-corvettes-to-join-royal-swedish-navy-by-end-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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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by2006.pdf

 

 

 

 

 

 

visby2006.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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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_및_무기체계_획득_관련[1].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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