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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뉴스]/시사 평론

연예인이 과연 사회적 공인일까...

by 네 오 2009. 1. 30.

  며칠 전, 나는 논란이 분분한 어떤 인물에 대한 글을 씀으로써 실로 많은 분들의 질책과 격려를 동시에 받았었다. 그런데 해당 글의 답글을 대충 훑어보니까 (답글이 자그만치 1600개가 넘게 달려서 개인사정상 하나하나 확인을 못하였으니 이점은 너그럽게 양해바랍니다!) 글쓴이가 글에서 주장한 연예인은 공인이 아니라는 주장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반박을 하며 문제를 일으킨 연예인은 당시 톱 클래스의 스타였고 공인(!)으로써 감수성이 예민한 10대 청소년들이나 군대를 가야 할 대한민국 20대 청년들의 정서와 사기를 크게 저하했기에 국가가 그에게 내린 입국금지처벌 조치는 당연하다고 주장하시는데, 여기에서 과연 연예인이 공인의 범주에 드는 것인지 진지하게 한번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느껴졌다.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기에 앞서, 글쓴이가 최근의 블로거 뉴스를 가만히 살펴보니까 무슨 전지현 셀폰 도청 사건과 고현정의 무릎팍 도사 출연을 기점으로 해서 연예인들의 소위 신비주의 마케팅의 문제점에 대한 글들이 봇물 터지듯 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볼때 이런 류의 글을 쓰신 분들이 뭔가 본질적인 부분을 놓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글쓴이가 생각하는 스타의 의미와 대중의 이중성이 만든 문제점

  본디 스타란 대중의 관심과 애정으로 유지되는 위치가 아니던가. 누군가 대중이 왜 스타를 열렬히 좋아하는가라고 물으면 대부분 바로 스타가 일반 대중인 자신이 갖지 못한 여러가지 좋은 이미지와 감성등을 가지고 있거나 대변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라고 대답을 하게 될 것이다.

 

  나는 바로 이 부분에서, 대중이 그토록 열광하는 스타의 이미지와 현실속에서 해당 연예인이 가진 인격이나 삶이 과연 동일한 것인가라는 너무나 뻔한(!) 질문을 던지게 된다...

 

  해당 연예인이 자신이 가진 이미지와 실제 성격 혹은 삶의 스타일이 크게 다른 경우에, 해당 스타는 대중으로부터 공인인 연예인은 꼭 이래야만 한다는 여러가지 사회적 당위성에 밀려서 자신의 본래 모습과는 하등 다른 가식적인(?) 인생을 살아야 할 경우가 생기고 그러다보면 심각한 개인적 정체성의 갈등을 경험할 수 밖에 없으며, 많은 경우에 있어서, 대중이 그토록 자신에게 열광함으로써 막강한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 힘의 원천인 본인의 기존 이미지에 완전히 고착되어서 또다른 이미지로의 변신에는 대부분 실패하거나 소위 반짝스타로 끝나버리는 것을 여러 번 지켜보시지 않았던가...그리고, 그런 현상을 막기 위해서 기획사가 직접 나서서 소속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을 관리,감독하게 되고, 해당 연예인도 잘 포장된 외양이 아닌 본인의 실제 모습을 가리기 위해서라도 철저하게 대중들이 머무는 공간과 시야에서는 점점 멀어지는 소위 신비주의 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어쩌면 필연이 아닐까... 

 

  몇해 전, 나는 인기 마술사 이은결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는데 그가 말하길, 유독 한국인들만 마술 쇼를 보러와서 그래 네가 어떻게 나를 속이나 보자라는 시선으로 쳐다볼때가 많아서 개인적으로 애로사항이 많았었다고 회고했던 기억이 얼핏 떠오른다. 여기서 무슨 말을 하려고 하냐면, 굳이 글쓴이가 예로 든 마술사 이은결의 경우뿐만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대중은 스타를 바라보며 한없이 열광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끝없이 해당 연예인의 화려한 이미지 뒤에 숨은 그의 인간적 약점과 단점까지도 모두 알고 싶다는 필요 이상의 관심과 여러 개인적,도덕적 잣대를 들이댐으로써, 해당 연예인이 스타가 아닌 한 사람의 사회 일원으로써 살아가기가 너무나 힘겹게 만들고 있다고 말한다면 글쓴이의 지나친 과장일까...

 

  다른 이들에게 독서가 취미(!)라고 감히 말하고 다니는 글쓴이가 평소에 연예계에 대해서 관심이 많지 않아서인지 혹은 무지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소위 한국 사회에서 좀 잘 나간다 싶은 연예인치고 일명 안티가 없는 이가 없으며, 만에 하나 안티가 없는 톱스타가 있다면 십중팔구 해당 연예인은 대중과는 일정부분 거리를 두고 있지 않던가. 안티가 전혀 없는 연예인중에 대중과 수시로 친밀하게 얼굴을 마주 대하거나 때로는 파격적(?)으로 느껴질지도 모르는 본인의 솔직한 심경을 적절한 시기만 되면 줄기차고 소신있게 말하는 이를 난 아직껏 보지 못하였다. 

 

  개인적으로 미국에서 생활을 하다보니 인터넷 로딩속도도 현저히 떨어지고 해서 소위 한국의 공중파 방송을 실시간으로 보기는 거의 힘들고, 유투브를 통해 조금 시간이 지난 무릎팍 도사나 요즘 새로 시작했다는 박중훈 쇼를 이 글을 구상하면서 몇 편 살펴보았는데, 톱스타 김태희 씨도 박중훈 쇼에 나와서 자신이 가진 이미지와는 많이 다른 실제 자신의 모습을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렸다가 뒷감당(!?)을 도저히 할 수 없을 듯 해서 두렵다는 말을 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많은 이들의 인기를 받고 살아가는 것이 개인적인 측면에서는 엄청난 마이너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잠시 가졌었다... 

 

대한민국 소비자가 뽑은 브랜드 인지도를 가장 높인다는 김태희..그녀는 아름다운 미모와 서울대 출신이라는 외적 요건으로 지적 이미지까지 겹쳐져 당대 최고의 톱스타로써 군림하고 있지만, 박중훈 쇼를 통해서  자신의 실제 모습과는 너무나 다른 이미지 탓에 대중 앞에서 솔직한 자기 모습을 보이기가 두렵다고 말함으로써 한국에서 연예인이란 어떤 위치이며 개인적으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말하면 글쓴이의 지나친 비약이려나...     ⓒ GOOGLE IMAGE

 

 

  어쨌거나,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스타를 바라보는 한국 사회 대중의 이중성...다시 말해서 자신들은 갖지 못한 출중한 미모 혹은 탄탄한 근육질 ,볼륨있는 섹시한 몸매, 소위 럭셔리하고 지적이기까지 한 이미지들에 대한 동경과 뒤섞인 무의식적인(!) 일종의 열등의식(?)과 일명 뒷담화, 혹은 가쉽을 즐기는 소위 안티들을 너무나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사회 분위기탓에 김구라나 무릎팍 도사에서처럼 소위 독설 개그가 먹히고, 신비로운 이미지 이면에 숨겨진 스타의 인간적 측면에 일정부분 촛점을 맞추는듯한(?) 형식의 소위 리얼리틱 토크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구가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대중의 심리를 반영하는 독설 개그와 리얼리틱 토크 프로그램에 대해서까지도, 또다시 이래야만 한다는 당위성과 도덕성을 끊임없이 강요하는 여러분들이라고 나는 판단한다.

 

  속된 말로 대중이 김구라가 독설을 날리는데에서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얻었었고 그로 인해 그가 인기를 끌고 있는 현실을 돌아볼 때,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스타에게 품었던 이중성을 김구라가 솔직하게 독설이라는 형태로 희화화했기 때문이라고 글쓴이는 생각하는데, 이젠 김구라에게 너도 일정한 사회적 영향력에 도달한 연예인(공인)이라고 밑도끝도 없이 규정을 지으면서, 당신보다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연예인이나 다른 부분에서 영향력 있는 사회적 인사만 씹어달라고 주문을 하면 그 기준은 누가 정했고,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연예인을 도덕적,당위적 잣대에 맞고 여러분의 기분에 어긋나지 않게 하면서 독설을 날릴 수 있단 말인가... 

 일명 독설 개그로 오랫동안의 무명 생활을 마감하고 공중파 방송에서 자신의 개그 인생을 통털어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중인 김구라...그러나 최근들어 그의 독설개그의 약발(?)이 떨어진 탓인지 대중의 사회적 당위성과 도덕적 잣대의 도마선상에 오르며 위기(?!)에 직면해 있다...ⓒGOOGLE IMAGE

 

 

스타도 하나의 산업에 속한 직업일뿐...

  여기까지 글을 본 이들중에 몇몇 분들은 글쓴이가 갑자기 생뚱맞은(!) 김구라 변호(?)를 왜 하나 반문하실지도 모르겠는데, 김구라라는 한 개그맨을 통해서 글쓴이가 의도한 바는, 여러분이 그토록이나 알고 싶어하거나 도덕적 당위성을 부여하는 모든 스타는 따지고 보면 언제 돌변할지 모르는 이중성을 가진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으로 버티는 아주 위태로운 직업군(!)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려 함이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무릇 스타란 많은 이들이 동경하는 이미지와 대다수가 공감하는 감성이라는 일종의 상품(!)을 잘 포장해서 판매하는 소위 영업사원이며 대중은 그 상품을 구입하는 극히 변덕스러운 소비자일뿐이다. 이게 굉장히 냉정하고 무미건조한 시각일지도 모르겠지만, 자본주의적 관점에서 스타를 바라보면 결국 연예인이란 이미지를 판매하는 주체(!)가 아니라 자본주의의 심화로 인해 최근 들어 급부상하기 시작한 소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노동자(!)라고 말할 수 있지 않겠는가...

 

  난 이러한 측면들을 고려해서, 지금 모 여성잡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이 된 특정 연예인을 포함한 톱스타가 일종의 공인에 해당한다는 여러분들의 주장엔 찬성을 할수가 없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더 나아가서 글쓴이는 한국 사회의 공인은 일개 연예인이 아니라, 여러분을 둘러싼 자본주의,민주주의 시스템을 보다 개선하거나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진 이들에게 국한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테면, 거대 자본을 소유한 재벌총수나 그의 자제들,대주주들, 말단이 아닌 실질적으로 국민의 생활에 변화를 주는 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행사할 수 있는 고급 공무원들,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을 필두로 한 입법부의 국회의원님들, 대법원장을 위시로 한 판,검사님들 그리고 무슨 편집국장이 시키면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는 글을 써대는 일반 기자가 아닌 거대 언론사의 사주님들과 수많은 신도를 보유한 대형 교회 목사님이나 대형 사찰의 스님, 신부님 같은 종교인 정도가 진짜 한국 사회의 공인에 해당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글쓴이의 개인적 바램은, 이제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이미지로 먹고 사는 연예인에게 공인이라는 허울좋은 딱지를 붙여놓고, 이런저런 도덕적 잣대를 제시하며 해당 톱스타에게 완벽한(?) 인간성을 요구하거나 특정 연예인이 그 기준을 채우지 못하거나 심한 경우 배신을 했다고 해서, 무슨 국민적 정서까지 들먹이며 필요이상으로 분노하거나 흥분하기보다는 그냥 말 그대로 즐겼으면 좋겠다.

 

  어떤 스타가 가진 이미지가 너무 좋다면 해당 연예인은 여러분의 사랑을 받아서 속된 말로 크게 뜨는 것이고, 어느 순간 지켜보자니까 식상해진다고 느껴지면 해당 연예인은 자연히 대중의 관심에서 점차 사라지는 자본주의적 질서의 한 축을 담당하는 동시에, 해당 연예인의 입장에서 볼때엔 극히 민감하고 순간순간 위태로운 직업군(?)에게 모두가 너무나 지나친 것들을 바라고 있다고 심적 부담을 느끼게끔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 반성을 해보았으면 좋겠는데, 문제는 이렇게 말하면 분명히 많은 분들이 연예인에게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 뭐가 잘못이냐고 이런 저런 이유를 들며 또 크게 따지시리라...

 

  그런 분들에게는 대단히 죄송하지만 글쓴이가 볼때, 한국 사회의 분위기와 대중의 지나친 당위성 추구와 도덕적 잣대를 유독 연예인들에게만 강하게 들이대는 것에 대해서는 분명히 반대입장이다.

 

  왜 반대냐고? 예를 한번 들어보자...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은 1998년 모니카 르윈스키라는 젊은 여성과의 섹스 스캔들로 인해 당시 의회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던 공화당으로부터 탄핵의 위기에 몰렸었다. 대통령은 한 나라의 수반이니 두말할것도 없는 공인의 대명사인데 그런 엄청난 직분을 가졌고, 엄연히 힐러리라는 부인까지 가진 유부남(!)이 백악관에서 낯뜨거운 애정행각을 벌였다는...당시로서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한 미국인들이 어떻게 반응했는지 여러분은 알고 계시는지...

 

  한국의 도덕적 잣대로라면, 정치적으로 당장 탄핵을 당해서 대통령직을 내놓아야 했을 것이고, 사회적으로는 국민들에게 심각하게 도덕적 가치를 상실시켰다는 이유등으로 아마 영원히(?) 매장을 당했을 것이다. 그런데 미국인들은 당시 어떻게 대처했던가. 클린턴이 한 나라의 수반이며 분명히 공인이지만 공적영역에서의 정치와 사적 영역에서의 개인사는 완전히 무관하다고 보았고, 공화당이 필요이상으로 르윈스키 스캔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며 결국 그해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에게 5석의 의석을 되려 늘려주지 않았는가 말이다. 당시 공화당의 카리스마적 당수였었던 전설의 강그리치는 결국 예상밖(!)의 선거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하고 급기야 정계를 완전히 떠나지 않았었는가...

 

  솔직히 거창하게 클린턴 대통령의 예까지도 필요없이, 무슨 린제이 로한이나 페리스 힐튼을 필두로 한 헐리우드 스타들의 사생활이나 언행이 과연 도덕적이고 당위성을 띠며 미국인들 모두의 귀감이 되어왔다고 여겨지시는가. 페리스 힐튼이나 린제이 로한의 행적을 조금만 알아보면 한국에서는 시쳇말로 이런 무슨 걸레같은 X이라는 소리듣기 십상이 아닌가...하지만 미국인들은 해당 연예인들의 사생활과 그들이 보여주는 이미지를 분리해서 보고 있고 그냥 즐기지 않던가...물론 미국도 자주 특정 연예인에 대한 비난이나 가쉽성 루머들이 돌기도 하지만 무슨 도덕성이나 국민적 정서라는 이름으로까지 그들을 평가하거나 무슨 마녀사냥(!?) 하듯 몰아 부치지는 않는다. 

 

  그에 반해서 한국은 얼마나 연예인에게 지독하고 철저한 잣대를 들이대는지는 몇해전, 황수정 간통사건을 보면 알 수 있는데. 황수정이 무슨 최음제인줄 알고 마약을 먹었다는 발언이 국민적 정서(?무슨 때만 되면 정치권을 필두로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이 단어가 튀어나온다!) 에 반한다는 이유로 똑같은 간통죄와 마약을 복용한 이보다 가중처벌을 받은 사실은 혹시 알고 계시는지...황수정이 워낙 청순하고 현모양처형 이미지로 대중에게 사랑을 받았는데 실제 모습은 너무 다르니까 다들 충격을 먹어서인지 당시 많은 분들이 법적인 처벌을 떠나서 심정적으로 더욱 강하게 그녀를 질책하지 않았었는가... 

 

한때 한국 사회에서 국민 여배우라는 칭호를 받으며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황수정.그러나 그녀의 이미지와는 너무 상반된 간통,마약복용등의 혐의로 대중의 신뢰를 잃음과 동시에 법적으로도 더욱 가혹한 처벌을 받았고 시간이 흘러 다시 연예계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바탕 논란에 휩싸였었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하다.하지만 왜 이토록 연예인에게만 가혹한 감정적 반응과 필요이상의 처벌이 내려지는지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는 찾아볼 수 없었던 듯 하다.ⓒGOOGLE IMAGE

 

 

  한마디로 국민적 정서에 반했다고 소위 괘씸죄를 적용한 또다른 사례라고나 할까...

 

 

유독 연예인에게만 가혹한 한국사회의 분위기는 불순한(?) 정책적 패러다임의 결과가 아닐까...

  왜 유독 한국사회는 연예인에게만 국민적 정서를 들어가며 가중처벌을 할까...난 문득 전두환 군사독재정권 시절, 대중을 정치라든가 사회의 구조적 폐해에 대해서는 무관심하고 우민화하기 위해서 소위 3S정책을 당시 정부가 사회전반에 권장했었던 역사적 기억들이 떠오른다. 때만 되면 본인은 하시는 그분 덕택(?)에 야간통금이 풀리고 소위 밤 업소,여관들이 급격하게 늘기 시작하면서, 사회에 성개방이라는 풍조가 만연하고 성적 매력조차도 상품화하는 자본주의 심화의 물꼬를 텄으며, 무슨 프로야구를 필두로 많은 스포츠 종목들이 하나둘 프로화를 선언하고 대중매체를 통해서 그 어느 때보다 스포츠를 통한 무슨 국위선양이라는 식으로 애국주의를 포장,강조하면서 몇몇 스포츠 스타는 커다란 국민적 관심과 인기를 받으며 사상유례가 없는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을 벌게 되었고, 애마부인이라는 당시로써는 거의 혁명(!)에 가까운 애로물들이 마구 쏟아져 나오면서 국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심으로써 현재 정보의 바다라는 인터넷속의 포르노 문화로까지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룬 웃지 못할 역사적 기억들...군사정권을 지나 소위 민주화정부를 거치면서 자본주의는 더욱 심화되었고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급성장하면서, 소위 연예인을 공인으로 명명하여 사회적 공분을 돌려버리는 3S정책의 원래 목적은 전두환 독재정권때가 아닌 바로 지금 그 진정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이 아니냐고...

 

 

  한국인은 흔히 이성이나 논리보다는 감성이나 정에 끌리는 민족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래서인지 잘 포장된 가공의 이미지를 판매하는 연예인에 대해서 지나치게 관심이 많으며 그로 인해 심한 경우, 해당 연예인이 하지도 않은 발언이나 행동을 사실처럼 퍼뜨려서 불필요한 오해와 당위성을 들이대는 기반으로서 소위 세계최고의 IT인프라가 낭비되고 있다는 건 진실로 비극적인 상황이다. 그 좋은 세계최고의 IT인프라를 근거없는 상대 비방이나 루머 퍼뜨리기 혹은 허접한 연예인에게 사회적 공분을 지나치게 돌림으로써, 정작 그 방면의 숨어 있는 구조적,본질적 문제들은 상대적으로 묻혀버리는 현실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

 

  마지막으로 무릎팍 도사를 통해서 나는 문희준이라는 연예인이 그런 사례의 대표적 피해자중 한 명이였음을 이제서야 확인했다. 그리고, 글을 진행하려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여러 사례를 언급하게 됨으로써, 혹시라도 아픈 기억들을 되새길지도 모를 황수정 씨, 김구라 씨, 전지현 씨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현정 씨에게는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개인적으로 볼때, 정말로 한국에서 소위 연예인이 되거나 하기~는 너무나도 힘들어보이며 그런 측면에서 난 한국 사회에서 소위 톱스타로 명명된 이들에게 일종의 연민을 느낌과 동시에, 자본주의 심화의 그늘속에 가려서 연예인도 한낱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종사자일뿐이라는 본질을 철저히 망각하고, 그들을 너도나도 공인(?!)이라고 명명하며 여러 사회적, 도덕적 잣대를 끊임없이 주문하는 대중의 모습에서 한국 사회와 국민 의식의 현주소를 짚어보며 다시한번 회의하게 되는 것이다...

 

 

 

  P.S:  윗 글은 개인적인 견해일뿐이지 여러분에게 강요하는 일종의 기준이 아님을 분명히 밝힙니다. 또한 건전한 의견과 답글은 환영하지만 말도 안되는 허위 사실 유포 이를테면, 글쓴이가 처음부터 자신을 차단해서 댓글을 전혀 쓸 수 없었다거나 도저히 반박할 수 없는 논리적인 내용의 답글이 삭제되었다고 하는 식의 극히 저열한 방법으로 해당 글의 주장이나 논리를 부정하거나 무시하는 비민주적인 방법은 지양함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리면서, 윗 글의 보잘것 없는 견해에서 보이는 논리적 모순에 대한 지적이나 더 나은 의견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