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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뉴스]/생활 & 문화

영어에서 한국인이 가장 취약한 부분은?

by 네 오 2008. 12. 21.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가 미국에 온 이후 처음으로 포스팅을 하게 됩니다. 며칠 안 남은 올해의 달력을 돌아보며 시간의 무상함과 그 속에서 별로 이룬 것이 없음을 다시 한번 절감하며 한 해를 반성하고 새해를 계획하면서 그래도 2008년도가 저물기 전에 제가 몸담았던 다음 블로거뉴스에 포스팅 한번은 해야지하고 겨울방학이 시작되자마자 고민을 시작했었는데 막상 쓸 소재는 주변에 굉장히 많은데도 현장성이나 객관성면에서 상당한 문제나 논란을 내포할만한 주제는 피하려고 하다보니 결국 남는 것은 그래도 변변치 못하나마 글쓴이가 오랫동안 고민했었고 미국의 학교에서 실감하는 영어에 관한 포스팅이 제일 만만하게 느껴지더군요...^^

 

   우선 글쓴이가 영어에 관한 포스팅을 올리기 전에 다음 블로거 뉴스의 포스팅들을 면밀히 훑어보니 영어발음에 대해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면 충분하고 완벽할 필요는 없다고 하는 식의 논조가 주를 이루고 있음을 보면서 솔직히 많이 실망했습니다. 미국에서 오래 생활을 했고 나름 영어공부를 했노라고 말하는 어떤 이조차도 모음(vowels)의 발음구별은 쉽다고 말하면서 흔히 한국인이 여려워하는 p/v, th/s, r/l 사운드등의 발음방법만 소개하는 포스팅들을 지켜보면서 글쓴이의 영어실력도 변변치는 못하지만 이 분들이 자신들의 포스팅속에서 미처 챙기지 못한 모음에서의 발음 문제들과 강약(intonation) 그리고 영어 학습방법등에 대해서 조금은 다른 이야기를 올리고자 하오니 글이 형편없다고 타박만(??) 하지 마시고 좋게 봐주시길 바라며 본격적으로 오늘의 얘기를 시작하겠습니다. 

  

    ※ 음소와 발음

  지구상에 현재까지 남아 있는 모든 언어는 약 183개의 소리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183개의 소리를 언어학에서는 '음소'라고 합니다. 각각의 언어는 특정한 개수의 음소로 이루어져 있고 새로운 음소가 추가되는 일은 없다고 국제음성학회는 규정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모국어와 공통된 음소를 많이 보유한 언어일수록 배우기가 쉬운 것은 당연하겠지요. 게다가 인간의 발성기관은 오직 청각이 인지하는 발음만 만들어낼수 있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때문에 선천적으로 듣지 못하는 분들은 말도 할수가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익히 아시다시피 영어와 우리말의 음소는 발음에서부터 엄청난 차이가 납니다. 특히나 바로 이 부분에서 대단히 불행하게도 저를 비롯한 대다수 한국인들은 영어에 대해 어려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 우리들의 귀가 아주 어린 나이에 모국어의 음소에 익숙해져서 더 이상의 새로운 음소를 인지하는 능력을 잃어버린다는 사실입니다.

 

  한국인들의 영어에서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읽기와 시험위주의 영어교육은 철자를 보고 이해할 수 있는 발음과 실제 발음이 판이하게 다른 경우가 많은 영어와 같은 언어에서 더더욱 그 폐단이 두드러져보일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아주 어린 나이에 영미권 국가에 와서 살지 않는 이상엔 원어민이 발음하는 입을 보면서 해당하는 단어를 짐작하거나 어렴풋이 알아낼수는 있겠지만 , 그 단어가 정확하게 어떤 소리들로 이루어지는지는 정말로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글쓴이는 바로 위에 박스에서 지적한 부분이 영어를 배우는 모든 한국인들의 가장 큰 취약점이라고 감히 장담합니다. 영어를 잘한다는 말은 결국 영어를 구성하는 기본소리를 하나하나 구별해낼수 있어야 하고 그 소리를 연습해서 내 것으로 만들어 언제 그리고 어디에서든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런 점에서 글쓴이는 영어의 소리란 결국 1) 발음(Pronunciation) 2) 악센트(Accent ) 3) 탈락음(Schwa) 4)연음 (Join vowels or consonants) 그리고 5) 강약과 리듬(Intonation)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1) 발음(Pronunciation)

   다음 블로거뉴스를 살펴보니 미국에서 오랜 생활을 했고 영어에 대해 상당히 많은 포스팅을 한 어떤 이조차도 영어모음은 발음의 구별이 쉽다고 말하던데 정말 그럴까요? 영어를 공부하며 원어민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보면 모음에도 두가지 종류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단어의 처음이나 마지막 특히 강세에 속한 음절에 들어있는 모음은 쉽게 구분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강세음절도 아니고 철자와 실제발음의 차이를 알아채기가 힘든 단어들의 경우에도 모음구분이 과연 쉬울까요?

이것을 영미권 사람들은 발음상의 short vowels이라고 하던데 몇 가지 단어로써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ex) walk/ work ,  birdies/ buddies , call/ curl , cost/ cursed, talkie/ turkey

 

   여러분들은 어떻게 느끼십니까? 과연 이런 식으로 단어사이에 짧은 발음의 모음이 올 경우 그것을 문장속에서나 대화상에서 원어민에게 최대한 가깝게끔 매번 정확하게 발음하거나 구분할 수 있다고 확신하시나요? 글쓴이는 아마도 아닐 것이라고 짐작합니다. 따라서 글쓴이는 p/v/b사운드나 r/l사운드와 같은 고질적인 한국인들의 취약한 영어 발음도 매우 중요하나 오히려 그보다는 영어 발음의 가장 기본에 해당하는 모음 특히 짧은 모음(short vowels)의 발음에 대한 얘기를 이 지면을 빌어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a의 경우    입을 최대한 동그랗고 크게 만들면서 짤막하게 a를 발음합니다. 참고로 단어를 몇개 올리니 곁들여서 발음해보시길 바랍니다.

                                 ex)  bad, man,cat,can

 

       e의 경우        a보다는 조금 작게 원을 만들되 입모양은 a와 동일하게 하면서 e를 짧게 발음합니다.

                          ex)  bed, men, met

      

      i의 경우      ○    e보다도 입모양을 작게 그리면서도 소리는 절대로 e 사운드가 아닌 e 와 i 의 중간소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볼때 개별적인 단어나 문장속에서가 아닌 i 모음의 단독발음이 한국인들에겐 가장 어렵다고 보여집니다.

                          ex)  bid, mint , kit

      o의 경우    a에서처럼 입을 최대한 크게 벌려 입을 원모양처럼 만들되 동그라미가 아닌 길쭉한 타원형으로 만들면서 o발음을 합니다.

                           ex)  body, monster, con

 

      u의 경우     ⒰   o와 같이 입모양을 만들되 크기는 작게 하면서 u발음을 짤막하게 합니다.

                           ex)  bud, munch, cut, cunning

 

   2) 강세(Accent)

   강세 부분에서도 기존의 영어 포스팅들은 대부분 그 중요성만을 거듭 언급할뿐 정작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강세법칙은 언급하지 않는 듯 하여서 이미 여러분들도 잘 알고 계시겠지만  제가 보충설명을 시도했습니다.

 

   ※단음절 단어들의 강세규칙

모든 단음절 단어들에 강세가 있는 것은 아니나 일반적으로 no, none, not 등의 부정어, 그리고 who, what, which, where, why, when, whose, how등의 의문사, 마지막으로 this, that, those등의 지시어들은 문장내에서 강조되어야 하는 요소들이며 당연히 강하게 발음해야 합니다. 그외의 단음절 단어에는 일반적으로 강세를 받지 않습니다.특히나 관사, 조동사,대명사,전치사등은 강하게 발음하지 말아야 합니다.

 

  단, 예외적으로 I do hate you.(나는 네가 정말로 싫다!)와 같이 특별하게 강조를 하고자 할때에는 강하게 발음할수도 있습니다.

 

   ※여러 음절로 이루어진 단어들의 강세규칙

a)여러 음절로 이루어진 단어에서는 강세를 받는 음절이 항상 정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2음절이나 3음절 단어에서는 단 한음절에만 강세가 옵니다.

     ex)  famous,  afraid, combine (afraid와 combine에서 왜 첫 음절에 강세가 오지 않았나 의아해 하시는 분들에게 부연설명을 드리자면 발음상 묵음이거나 아주 약하게 발음하는 음절에는 강세를 두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바로 다음의 탈락음 설명에서 자세히 언급합니다.)

 

b)둘 이상의 음절로 이루어진 단어에서 마지막 음절에 강세를 받는 경우는 절대로 없습니다.

      ex)  parade, awake, colleage

 

c)-ion 으로 끝나는 단어는 절대로 마지막 음절에 강세를 두지 않습니다.

     ex)  inflation, attenton, condition

 

d)4개 이상의 음절로 이루어진 단어는 강한 음절과 약한 음절이 교대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ex)  atmosphere, candidate, communicate  (빨간색은 강한 음절, 파란색은 약한 음절을 표시합니다.)

 

 

    글쓴이가 왜 이런 불필요하고 세세한 부분인듯한 강세규칙을 언급했느냐 하면 이미 여러 포스팅을 통하여 막연하게나마 강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단어별로 연습을 통해 몸에 익히려고 해도 위에서와 같은 기본적 규칙들을 모르고 덤비면 그 많은 영단어에 대한 발음연습은 아무리 반복해도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으며 그것은 결국 시간낭비일뿐이며 이렇게 되면 결국 나는 영어는 안되는구나라고 또다시 좌절하면서 발음면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강변한체 쓰기나 읽기에만 만족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을 막아드리고자 함이니 너그럽게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3) 탈락음(Schwa, 슈와 현상)

   영어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모음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바로 e입니다. 그렇다면 영어발음상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모음도 e일까요? 정답은 e가 아니라 바로 탈락음(Schwa 일명 슈와현상)입니다. 위에 2음절 이상의 단어 강세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영어 발음을 정말로 잘하려면 탈락음을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탈락음은 위에서 이미 언급한 기본적 모음인 short vowels(a, e, i, o , u)외에도 y, ea, io, ie, ai, ou, ia, ua, iou, au등 15가지 발음상 모음을 탈락음으로 약하게 발음하거나 묵음으로 처리할수가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탈락음은 철자가 어떤 것이든간에 약하게 발음되는 모음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영어상의 발음기호로는 흔히 [ə] 로 표기되지요.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영미권 국가의 사람들에게 특히나 미국인들에게서 탈락음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워서 말이 아닌 글로써 단어를 종이에 써 보라고 하면 철자상에서조차 종종 탈락음을 빼고 단어를 적곤 한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Barbara Streisend를 발음 그대로 Barbra라고 쓰기도 하며 separate를 seperate나 seprate로 쓰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탈락음을 초보자들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단어들의 예

         a.  above  neutral  dollar

         e.  taken  under  system

         i.   pencil  dismiss  crisis  fertile

         o.  purpose  mayor  button  

         u.  measure  picture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dollar를 우리말로 달라 혹은 달러라고 발음하지 않고 우리말로 달 그리고 영어의 r발음을 연이이서 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물론 어디에서나 마찬가지이듯 탈락음에도 예외가 있는데 접두사에 포함되어 있는 모음들은 약하게 발음할지언정 절대로 탈락음으로 처리해서는 안됩니다. 왜 그러냐면 접두사는 단어의 의미를 강조하거나 변화시키기 위해 주로 쓰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appear의 반대의미인 disappear에서 비록 약하게 발음할지언정 접두사 dis의 i를 반드시 발음해야 하고 famous와 infamous의 발음이 완전히 다른 것도 바로 이런 성질에서 기인한 것임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4) 연음(When two vowels come together or when the same consonant together)

  글쓴이가 미국에 와서 원어민들과 함께 공부를 하며 장시간 토론을 하거나 문장을 읽는 것을 가만히 들어보면 모음으로 끝나는 단어와 모음으로 시작한 단어의 발음 구별이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을 매번 느낍니다. 저는 이것을 우리말로는 연음이라고 규정하고 싶은데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Do it again. 

이것을 여러분은 어떻게 발음하십니까? 아마도 우리말로 드우 잇 어게인이라고 하겠지요.

그러나 영어로 원어민이 발음하는 음소대로 적어보면 D~widagain이라고 발음합니다.

 

또다른 간단한 예를 하나 더 들어볼까요.

Go out을 볼까요. 

마찬가지로 우리말로 발음을 써보면 대부분 고우 아웃으로 발음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영어로 발음을 그대로 써보면 G~wut이 됩니다.

 

이렇게 단어와 단어 사이에서 두 모음(two vowels)이 서로 연이어서 나오는 경우 [y] 나 [w]발음으로 묶어서 하나로 발음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아서 원어민이 정말 빠르게 말을 하면 무슨 말인지 알아듣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마찬가지로 단어끝에 자음(consonant)이 오고 시작되는 다른 단어에 비슷한 음절의 자음이 올 경우 길게 한번만 발음하며 두 단어를 연결시켜 버립니다.

 

예를 들어 Finish shoppping         one night       big girl 등과 같은 단어들의 조합에서 수시로 이런 현상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부분에서 원어민은 절대 자음을 두번 반복하지 않기 때문에 가뜩이나 억양이 강하고 한국인 엑센트가 섞여있는 필자를 비롯한 대다수 한국인들은 또다른 좌절감을 맛볼수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5) 문장속에서의 강약과 리듬(Intonation)

  지금까지 우리는 우리말과 너무나 다른 음소를 가진 영어의 발음 부분중에서 주로 모음과 강세 ,탈락음 그리고 연음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다룰 부분은 여러분들도 한번은 들어보셨을 강약과 리듬에 대한 부분입니다. 우리 말에는 불행하게도 Intonation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아서 모든 음절을 비슷한 높이의 소리로 발음하나 영어는 운율을 타기에 우리로써는 영어의 발음상 음절이나 강세뿐만이 아니라 리듬과 운율을 타기 위해 정말로 부단한 훈련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혹자는 발음도 완벽할수가 없는데 무슨 강약과 리듬까지 챙기느냐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강약과 리듬을 타서 말하면 원어민은 훨씬 쉽게 우리들의 발음을 이해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오해를 피해갈수도 있음을 웃지 못할 예를 하나 들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에 들어가서야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을 오게 된 한국의 A녀 . 그녀는 발음도 이상하고 가뜩이나 억세기로 소문이 난 경상도출신 한국인답게 영어의 억양에서도 한국인의 체취가 진하게 배어 있었던 관계로 학교의 원어민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받는 처지였습니다. 특히나 그녀를 가장 깔보고 평소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비웃음의 대상으로 만드는 엘리스라는 원어민 여자를 증오하는 입장이었는데... 어느 날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두 여자가 거리에서 마주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엘리스에게 무슨 특별한 일이 있었는지 정장을 하고 머리도 제법 신경을 써서 만진 티가 역력히 나는 터라 우리의 A녀 ,한국인 특유의 정서를 발휘해 마음에도 없는 칭찬겸 인사치레를 이렇게 하게 됩니다.

 

Hi, Alice. You look nice today! (안녕, 엘리스. 너 오늘 멋져 보인다!)

 

   이 말은 굳이 우리 말로 옮길 필요가 없을만큼 명백한 칭찬겸 인사치레입니다. 그러나 정작 이 말을 A녀로부터 들은 엘리스는 얼굴을 붉히며 화를 냈다는데 과연 무엇때문에 엘리스는 우리의 A녀에게 화를 냈을까요? 평소부터 그녀와 감정이 안 좋았기에 비록 형식상이었지만 칭찬을 들었음에도 화를 낸 것일까요? 물론 우리의 A녀, 시쳇말로 완전히 뚜껑 열려서 다시는 엘리스에게 마음에 없는 칭찬은커녕 인사도 하지 않겠노라고 다짐했다지만 이 얘기를 전해들은 글쓴이와 미국인 친구는 쓴웃음을 지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엘리스가 화를 낼만한 이유가 분명히 있었는데 바로 문제는 강약과 리듬(Intonation) 때문이었습니다.

 

  다시 영어 문장에 집중해 볼까요.

You look nice today!

이 평범하고 지극히 짤막한 영어 문장하나에서도 리듬과 강약을 어디에 두냐에 따라서 의미가 천양지차로 바뀐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정확히 알고 계시나요?

   

1) 우선 You look nice today!   먼저 You에 리듬을 실어 문장을 말했다면 그 의미는 다른 이들은 오늘 스타일 정말 별로던데 너만 예외적으로 괜찮구나라는 의미입니다.

 

2) You look nice today!  두번째로 look에 강약을 실어 리듬을 타면 그 의미는 네 딴에는 신경써서 멋져 보인다고 입었는데 그래도 스타일은 여전히 영 아니올시다라는 의미가 됩니다.

 

3) You look nice today! 세번째로 nice에 리듬감을 실을 경우 평상시 너는 스타일이 항상 별로였는데 오늘만은 예외라는 의미가 됩니다.

 

4) You look nice today!  마지막으로 today에 무게를 실었을 경우 너 오늘 무슨 특별한 날이냐라는 의미이거나 오늘 특별한 부탁을 할 일이 있냐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저는 문제의 A녀를 직접 만나보지는 못했으나 짐작하건데 2번의 look에 리듬을 실어 말을 건넸을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몇해전부터인가 한국에서도 소위 미드 열풍이 불면서 friends와 같은 미국 드라마의 제목이 우리들에게 그다지 낯설지 않게 되었지만 종종 드라마속 주인공들이 일상적인 단순한 대화를 나누었다고 생각했는데 드라마속에서는 웃음소리가 난무하고 원어민 친구는 배꼽잡고 뒤집어지는 것을 본 경우나 중요한 정치,사회적 논쟁에서 상대방이 갑자기 흥분하는 경우 혹은 비즈니스 차원의 중요한 협상에서 아무리 생각해봐도 자신이 말실수한게 없다고 여겼는데 협상이 파기되거나 꼬인 경우 거의가 바로 영어의 Intonation때문이니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필자를 비롯한 한국인들이 영어를 배움에 있어서 가장 취약한 발음과 강약등은 어떻게 학습해야 할까요? 글쓴이의 경험을 몇자 소개하면서 오늘의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문장이나 말 속에서 음소의 최소표현형태는 당연히 단어입니다.

따라서 영단어를 공부할시 항상 이 점을 염두에 두고 공부를 하시길 바랍니다.

1)  이 단어는 어떻게 쓸까?

2)  발음할 때 강세가 어느 음절에 오는가?

3)  강세가 있는 음절은 어떻게 발음하며 나머지 음절은 또 어떻게 발음할까?

4)  이 단어가 포괄하는 개념은 무엇이며 그중 가장 빈번하게 쓰이는 뜻은 무엇일까?

5)  이 단어는 어떤 변형된 형태를 갖을까?

6)  이 단어의 반대되는 단어는 접두사나 접미사만으로 가능한가 아니면 보다 긴 다른 단어와 결합해야 하는가?

7)  이 단어를 이용해서 실생활에서 혹은 내가 좋아하는 관심분야에서 쓸수 있는 유용한 일상 회화문장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8)  그리고 1~7)까지의 과정을 충실히 공부하려면 전자 사전보다는 종이 사전이 훨씬 유용하다는 사실을 글쓴이는 강조하고 싶습니다.

 

   글쓴이가 이렇게 주장하는 이유는 전자사전으로 단어를 찾다보면 너무나 쉽게 단어를 찾는 나머지 망각도 그만큼 빨라집니다. 그러나 종이사전은 단어검색도 용이하지 않을뿐만 아니라 단어의 포괄적 의미나 범례 또한 다양하므로 단어를 진실로 내 것으로 만들기에는 더 낫다고 보여집니다. 글쓴이는 개인적으로 단어장을 만들 경우 단어 1개당 10줄 이상을 항시 비워둡니다.  그 이유는 위에서 서술한 방법들을 그대로 구현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선 영단어를 적고 발음기호를 적은 뒤 가장 두드러진 뜻과 포괄적인 개념을 한국말로 정의한 뒤 다시 영영한 사전을 찾아 영어로 그 의미를 적어둔 후 해당단어를 이용해 평서문과 의문문 그리고 그에 대한 대답을 각각 만들다보면 적어도 문장 3~4개는 족히 만들게 되고 내가 만든 문장이 문법적으로 하자가 없는지를 다른 단어나 시제, 관계사등의 관계까지 모두 고려하면서 이런저런 작문을 마친후 매일 반복해서 자신이 만든 문장과 정리한 단어를 반복해서 큰 소리로 50번씩 읽다보면 위에서 글쓴이가 강조한 발음상의 문제들은 많이 해소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자연히 이 방법은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하루에 5개 이상은 영단어를 찾지 말 것을 권해드립니다. 혹자는 단어를 무식하게 하루에 100개씩 외웠다고 글을 쓴 이도 있던데 그래봤자 문장속에서 활용하지 않고 부단히 반복하지 않으면 결국 다 잊어버리기 마련이기 때문에 조바심을 낼 필요는 없습니다.

 

9) Intonation과 연음 부분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팝송 CD나 영화DVD를 구입해서 시간날때마다 수십번 수백번이고 반복해서 아주 외워버릴 정도로 보고듣되 반드시 큰 소리를 내어서 수없이 따라함으로써 나의 발음과 대화속 문장들이 원어민에 가까운 발음과 강약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글쓴이는 영화 DVD를 수시로 구입해 수십번 수백번 반복해서 듣고 거울을 보며 큰 소리로 연습을 하다가 지쳐서 잠이 들곤 하던 경험이 아주 많습니다. 또한 거리를 걸을때나 잠을 자려고 침대에 누웠을때도 미친 사람처럼 혼자말로 영어를 지껄여보거나 마음속에 떠오르는 상념들을 영어로 표현해보려고 머리를 싸맸던 적도 부지기수입니다.    

 

     만약 영어에 뜻을 두시고 새해에는 나도 영어공부좀 화끈하게 하겠다는 의지를 가지신 분이라면 제가 위에서 제시한 사항들을 한번쯤 염두에 두시고 매일 3시간씩 3~4년정도 꾸준히 영어를 공부하신다면 100% 원어민 수준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85%~90%까지는 그들의 영어 수준에 도달할수 있을 것이라고 글쓴이는 확신하면서 참으로 오랜만이지만 역시나 너무나도 길어져버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