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때 ‘땅값’ 겁 없이 올랐다
전국 평균 23.74%나 급등… 충남 최고
집값도 YS·DJ시절보다 4·18배나 높아
집값도 YS·DJ시절보다 4·18배나 높아
‘부동산 가격 상승만큼은 잡겠다’고 장담했던 참여정부 5년 동안 전국 땅값이 23.74%나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전국 집값도 63.58% 상승했다. 특히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바람을 탄 충남 연기군은 최근 5년 새 땅값이 두 배 가까이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토지공사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참여정부 5년 동안 전국의 땅값은 평균 23.74%나 올라 국민의 정부(0.31%), 문민정부(-6.14%) 때와 비교해 폭등세를 보였다. 전국 집값도 같은 기간 63.58%나 치솟아 국민의 정부(3.50%), 문민정부(15.95%)보다 각각 18배, 4배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영향으로 충남은 36.49%나 땅값이 급등해 전국 평균(23.74%)보다 1.5배 이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자리 잡은 연기군은 이 기간 동안 땅값이 95.70%나 폭등했다.
같은 기간 지역별 땅값 상승률은 충남에 이어 서울(34.92%), 경기(29.11%), 인천(24.21%) 등이 전국 평균을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고, 대전(21.74%)도 20%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다음은 충북(18.13%), 대구(14.25%), 경남(12.64%), 강원(11.35%), 울산(10.77%), 제주(9.44%), 경북(8.94%), 부산(8.78%), 전남(7.28%), 광주(5.97%), 전북(5.66%) 등의 순이었다.
2004년 8월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로 결정된 충남지역은 그해 한해 동안 땅값이 11.65% 오른 데 이어 2005년에도 8.32%나 올라 2년 연속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서울은 뉴타운 개발이 본격화한 2006년 한해 9.17%나 땅값이 오른 데 이어 지난해에도 5.88% 올라 참여정부 후반 2년 연속 땅값 상승률 1위를 이어갔다.
참여정부 5년간 지역별 집값은 경기도가 79.45%나 올라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서울(79.39%), 울산(65.41%), 인천(46.48%), 대전(32.83%), 충북(29.16%), 경북(28.37%), 경남(27.94%), 전북(27.62%), 충남(25.61%), 광주(22.08%), 강원(22.06%), 대구(20.86%) 등이 20% 이상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제주(14.57%), 부산(10.76%), 전남(10.48%) 등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참여정부가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낸 행정중심복합도시, 혁신·기업도시, 뉴타운 등의 개발계획으로 땅 한 평, 집 한 채 갖지 못한 서민들의 가슴만 멍들었다”면서 “참여정부 당시 추진 중인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전국의 땅값과 집값은 다시 한번 크게 요동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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