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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뉴스]/과학 & 상식

인간 광우병이 전면적으로 도래하는 시기는?

by 네 오 2008. 5. 2.

요즘 우리 사회내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그로 인한 광우병 감염문제로 온 사회가 시끌시끌합니다.

지금도 인터넷 공간을 장악하다시피 하고 있는 소위 노무현 추종자(일명: 노빠)들은 도무지 인정하려고 하지 않지만 작년에 노무현이 미국에서 요구하는 소위 4대선결조건(전면적인 쇠고기 수입개방도 포함되어 있었다!)을 들어주면서 한미FTA 협정을 추진했을때부터 글쓴이는 이 문제가 결국엔 우리 모두의 목을 조이게 될 거라고 예상했고 노무현에 대한 마지막 남은 한가닥 미련까지 완전히 포기했었던 기억이 새삼 떠오릅니다.

 

 

지금 블로거 뉴스에서는 광우병이 왜 위험하며 문제가 되는지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의견을 올리고 계십니다.

그중에는 의사들도 몇몇 포함되어 있는 모양입니다. 그러나 글쓴이가 보기에는 대단히 유감스럽게도 의사라는 직함이 부끄러울 정도로 그 내용은 간략하고 원론적인 수준이었습니다.

그 이유가 실상 의사들도 이 질병에 대한 메커니즘이나 정보를 상세히 모르기 때문이라고 여겨져서 글쓴이는 조금은 색다른 내용(광우병이 인간에게 전면적으로 도래하는 시기 예측)과 기존의 내용들을 종합해서 일목요연하고 알기쉽게 광우병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일찌기 대학에서 관련학과를 전공했으며 꽤 오래전부터 광우병 문제를 인지하고 고민하던 글쓴이의 입장에서 지금 논의되는 광우병의 개념에 오해와 혼란이 보이고 있기에 개념정의를 먼저 시도하고 인간에게 광우병이 전면적 수준으로 퍼지는 시점이 언제쯤일지를 예측한 세계적인 바이러스 생태학자 네로메 구니야끼 박사와 그외 다수의 생태학자들의 가설을 바탕으로 얘기를 진행하려 합니다.

 

만약 글속에서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이라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보인다면 과감히 건너뛰시고 바로 CHAPTER 3번의 인간에게 광우병이 옮겨가는 시점을 생태학자들이 예측한 부분부터 CHAPTER 4번의 내용(광우병을 앞당기는 변수들)과 결론부분만을 중점적으로 읽어보셔도 무방합니다.

각각의 CHAPTER의 내용은 너무나 방대한 자료를 포괄하고 있어서 보다 상세한 개별설명은 모두 링크로 연결시켜 놓았습니다.

 

다시 한번 부탁드리지만 이 글에서 글쓴이의 역량으로써는 최대한 광우병에 관한 모든 개념을 언급했으므로 글을 링크로 연결된 부분까지 모두 읽지 않고서 글속의 내용을 댓글속에서 다시 물어보며 반복시키는 분들이나 글쓴이의 숨은 노력을 한마디로 폄하하거나 배려가 전혀 없는 악플들은 진심으로 사양하니까 양해해주시길 바라면서 글을 시작합니다.

 

 

1. 지금 많은 사람들의 글이나 의견속에서 마구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는 CJD와 vCJD는 엄밀히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광우병 논쟁 덕분에 많은 분들이 익히 아시지만 양의 스크래피(scrapie: 지금 논의중인 광우병의 원류가 양에게서 시작되었으며 점차 사람에게 옮겨간다고 과학계에서는 보고 있다!))와 비슷한 인간의 질병은 이미 1920년대에 확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연구자 두 사람의 이름을 따서 크로이츠펠트-야곱 병(CJD:Creuzfeldt Jakob Disease) 이라고 명명하게 됩니다.

기존에는 이 병이 100만명중 1명꼴로 발생하는 희귀병으로써 그다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여겨왔습니다...(중략)보다 자세한 내용☜여기를 클릭하세요!....

 

아래 그림은 정상 프리온(좌)과 변형된 병원상 프리온(우)의 단백질구조를 도식화한 것이다

바로 위에서 언급하는 이런 이유 때문에 지금도 미국에서는 인간 광우병이 아니라 기존의 CJD로 자국내 사람들이 죽었다고 강변을 하고 과학적으로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말을 하는 근거가 여기에서 비롯되는 것인데 이 논리의 모순은 얘기를 진행하면서 CHAPTER 4번을 통해 자세히 언급하겠습니다. 

 

일단 CJD와 vCJD는 분명히 구별해서 생각해야 기존의 주장을 과학적인 논리로 무너뜨릴 수 있으며 올바른 논쟁이 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강조하고 싶습니다. 

 

 

2. 프리온 단백질이 마치 광우병의 원인인 것처럼 확정적으로 말하는데 아직까지 프리온 단백질 감염이론은 강력하지만 논증해야할 소지가 너무나 많고 확인되지 않은 가설일뿐입니다.

지금 많은 이들이 (언론을 포함해서!) 프리온 단백질을 원인으로 지목하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설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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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계의 최대 미스테리- 프리온(PRION) 그리고  광우병-우뇌해면증[牛腦海綿症, Bovine Spongiform Ecephalopathy]

비록 때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에 와서 우리 사회가 이토록 시끄럽고 소고기를 먹는다는 자체를 두려워하는 이유가 실상은 광우병이 아직까지 누구도 그 정체를 파악하지 못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정확한 정체를 알지 못한다는 점...또한 그 어떤 바이러스보다 크기가 작으며 핵산을 포함하지 않는 단백질에서 감염된다는 사실이 왜 그토록 놀라운 일일까요...?

동일한 유전자는 동일한 단백질을 만든다는 현대 생물학의 기본원칙이자 대전제인 센트럴 도그마(Central Dogma)가 뿌리부터 흔들렸기 때문입니다...(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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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의학,약리학이나 신약 개발에 있어서도 생물학의 대전제가 사라짐으로써 어떠한 대책이나 예방책도 꾀할 수 없는 암담하고 혼란스러우며 한편으로는 공포스런 상황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일반 의사들이 광우병에 대해서 어떤 견해나 의견도 내기가 어려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3. 인간에게 광우병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기를 알아보려고 동물 실험을 실시하다

광우병이 양에게서 소로 다시 인간에게로 옮겨간다는 것은 결국 이 질병이 종(種) 간의 벽을 허물고 그 경계를 뛰어넘는다는 의미이므로 과학자들은 변형 프리온 단백질 입자가 학설로써 규명되자마자 이 분야에 대해서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과학자들이 광우병의 원인인 프리온이란 단백질 입자를 추적해가는 과정에서 발견한 중요한 사실은 발병시기가 종(種) 간의 벽...

다시 말해 해당 동물의 크기와 진화학적 유사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보인다는 점이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질병(광우병)에 걸린 동물의 뇌의 일부를 추출해서 만든 뇌유제를 다른 동물들에게 주입했을때 이들 동물간에 종의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에 따라 발병까지 걸리는 시간이 달랐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뇌속에 인간 크로이츠펠트 야곱병 환자의 뇌유제를 쥐에게 접종했더니 짧게는 255일에서 길게는 875일째에 발병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인간과 유전적으로나 진화학적으로 근접한 관계에 있는 침팬지의 경우에는 평균 13개월만에 인간과 동일한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vCJD에 걸린 쥐의 뇌유제를 모르모트에게 주입했더니 처음 사람에게서 주입받아 발병했던 545일에서 377일로 단축되었습니다.

햄스터는 702일에서 325일로 단축되었습니다.

 

결국 이 말은 사람의 vCJD 뇌유제를 접종해서 발병한 동물로 다시 뇌유제를 만들어 같은 동물종에 접종을 반복하면 발병까지 걸리는 기간이 현저하게 단축된다는 의미입니다. 다시 말해서 종간의 차이가 나지 않을수록 그리고 같은 종에게 거듭해서 발병하는 질병은 그 전파속도가 점차 빨라진다는 사실을 밝혀내면서 반대로 종들간 벽이 두꺼우면 두꺼울수록 병원체가 이를 뛰어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발병시간도 늦어진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종들간 벽이 두텁다는 말은 결국 프리온 단백질 조직간의 유사성이 줄어든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각 동물에 분포되어 있는 프리온 단백질의 구조가 얼마나 유사한가를 알아보면 인간에게 광우병이 광범위하게 퍼지는 시기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과학자들은 여러 동물을 실험끝에 양과 소 그리고 vCJD로 죽은 사람의 프리온 단백질의 유사성을 비교분석했습니다.

 

과학자들이 소와 양의 프리온 단백질의 유사성을 비교해보니 조직이 94%가 일치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양 다음으로 소와 단백질 유사성이 높은 동물은 거듭되는 연구결과 놀랍게도 사람이었는데 88%의 유사성을 보였습니다.

 

양과 사람과의 단백질 유사성은 소보다 약간 높은 90%였습니다.

(영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광우병으로 죽은 이유도 오래전부터 소고기나 양고기를 같이 먹었던 영국인들의 식습관과 197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중후반까지 양들에게 동물사료를 집중적으로 투여한 결과가 결합되면서 먹이사슬에 혼란이 비롯되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양의 프리온 병이 알려진 시기는 1800년대(정확히는 1732년, 독일은 1750년,스페인은 1810년의 기록에 등장한다!)였고 소에게 광우병이 본격적으로 발병하기 시작한 시점은 1985년이었습니다.

양과 소의 프리온 병의 출현시차가 약 200년 정도입니다.    양과 소의 프리온의 유사성은 94%로 불과 6%의 차이입니다.

 

프리온 단백질이 6%라는 종의 차이를 따라잡는데 약 200년이란 시간이 걸린 셈입니다.

단백질 유사성의 비율 6%가 200년의 시차를 만들어냈다면 사람과 소의 단백질 유사성은 88%이므로 전면적인 인간 광우병의 도래 시기는 산술적으로는 300~400년후가 될 것입니다. (상기 내용은 글쓴이의 공상이 아니라 네로메 구니야끼 박사를 위시한 생태학자들의 가설임!)

 

바로 이런 식으로 당장 현실에서는 눈에 띄는 큰 변화가 없는 막연성과 불확실성 때문에 지금 미국이나 미국내 거대 축산업자나 축산회사들 그리고 대책없이 쇠고기 전면개방을 해버린 노무현 참여정부나 이명박 정부가 별로 문제가 없다고 큰 소리를 치고 있는 것이며 일반인들도 당장은 우리 세대에 일어나는 일이 아니므로 조금은 안심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글쓴이가 굳이 이런 연구결과를 자세히 소개한 이유는 물론 과학자들의 이런 예측이 정말로 들어맞을지는 역사가 증명하겠지만 적어도 신종 전염병에 대해서 예측할때에는 최대한 예방책을 강구하되 쓸데없이 공포감을 조장하지 말고 과학적인 데이터를 근거로 좀더 논리적으로 위험성이나 문제를 다루고 접근할 필요가 있는데 언론이나 정부,시민단체 모두가 그렇지가 못하고 너무나 감정적인 듯 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어서였습니다.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바로 광우병이 걸리는 것처럼 과장된 말들을 하고 또한편에서는 정반대로 미국산 쇠고기는 절대적으로 안전하다는 투의 장담을 하는 식의 논쟁으로는 국민들에게 혼란과 불안만 가중시키며 이 문제를 더욱 꼬이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 3번에서 언급한 연구의 기본가정은 소에 나타나는 광우병(병원성 프리온)이 먹이로 사용된 양고기의 일부나 육골분 또는 양의 프리온에 오염된 풀에 의해서 전파되었다고 가정하고 유전자 변화를 수식으로 처리하여 분자 진화 계통수에 따라 분석하면 인간 광우병의 발생시기를 추정해볼 수 있다는 것이었고 양에서 전해진 프리온 병의 뿌리가 식물세계인지 아니면 또다른 동물세계에서 왔는지는 누구도 모르기에 초기부터 완전히 배제했다는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만약 증식의 속도가 느린 프리온 단백질이 아닌 바이리노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미세 바이러스라면 광우병이 전면적으로 도래하는 시기는 위의 예상보다도 훨씬 빨라질 것입니다.

 

4. 지금부터는 CHAPTER 1번에서 언급했었던 문제...바로 CJD가 전염성이 없고 100만명당 1명꼴로 발병하는 희귀병이기에 별로 특별할게 없고 위험하지 않다는 기존의 주장(미국,축산업계, 이명박 정부등)과 CHAPTER 3번에서 언급한 인간에게 광우병이 발병하는 시기(300년~400년후)를 우리 세대로 현저히 단축시킬 수 있는 워험천만한 변수들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A. CJD는 전염성이 없다는 기존의 주장을 의심케하는 연구와 정황들

동족인 인간을 먹음으로써 광우병과 유사한 증상의 질병(쿠루병)을 앓다가 죽어간 환자들을 연구하던 가자스키 박사는 위에 3번의 방법처럼 1966년 크로이츠펠트 야곱병(CJD)로 숨진 환자의 뇌조직을 추출해서 갈아놓은 뒤 뇌의 "유제"를 만들어서 침팬지에 접종시켰더니 13개월만에 해면상뇌증이 발병했습니다.

증상은 전형적인 신종 vCJD의 경우처럼 발병시기가 빨랐고 죽은 뒤에 해부를 해 본 결과 심장,비장,맹장등의 림프조직에서 다량의 프리온이 검출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인간 광우병 신종이 등장하지 않은 시기여서 가자스키 박사도 해당 조직에 들어있는 의문의 단백질에 대해서 의아하게 생각했으며 이 내용은 소수의 관련 학자나 정부의 일부 관료들만 알고 있었다!)

 

그후 의문스럽기만 하던 해당 단백질이 프리온이라는 이름으로 명명되고(1982년) 생물학계내에서 강력한 학설로 자리를 잡게 되자 본격적인 관련 연구가 폭주하면서 비로소 과학자들은 구강섭취나 외부이식을 통해서 들어온 프리온 단백질이 비장이나 맹장과 같은 장기에서 증식해서 백혈구에 달라붙어 뇌로 운반되고 축척되면서 결국 뇌를 해면상태에 이르게 한다는 잠정적인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 말은 기존의 CJD도 어느 정도의 조건(수혈,장기이식등등)만 갖추어진다면 언제든지 전염성으로 돌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일본에서 발병한 vCJD환자는 모두 병원에서 당시에는 진단을 받지 않았던 잠복성 CJD환자의 뇌경막을 이식받았다는 사실이 후에 연구결과로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2007년 1월 영국에서는 수혈을 통한 광우병 감염이 의심된다는 보고를 했는데 헌혈자가 헌혈을 마친뒤 3~4년후에 CJD증상으로 사망했고 수혈을 받은 사람 역시 7~8년후에 사망했음을 확인하면서 유럽전역은 다시한번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통상 20~30년의 잠복기를 가진다는 CJD가 이렇게 급속도로 발현했다는 것은 바로 신종인 vCJD일 가능성이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

 

B. 인간에게 광우병을 발현시키는 시기를 크게 앞당기는 변수들

ㄱ. 동물 사료

위에 3번에서 언급했듯이 종간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광우병은 같은 종내에서 반복해서 접종되거나 전염될 경우 발병속도가 현저히 빨라진다고 했습니다.

우리네 실제생활에서 인위적으로 종간의 간격을 좁히고 생물학적인 질서를 교란시키는 흐름을 가속화시키는 행위가 바로 동물성 사료를 소나 기타 가금류에게 섭취하도록 하는 것입니다...(중략) 보다 자세한 내용☜여기를 클릭하세요!

 

관련 동영상 참조(☜클릭해보세요!)

 

ㄴ. 유전자의 염기서열

프리온 병은 동물 프리온 병과 인간 프리온 병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동물의 프리온 병은 자연 상태에서는 주로 먹이를 매개로 감염이 일어납니다. 따라서 정상적인 프리온 단백질이 어느날 갑자기 돌연변이를 일으켜 미친 단백질로 변하거나 해면상뇌증에 걸리는 일은 사실상 거의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중략) 보다 자세한 내용☜여기를 클릭하세요! 

 

ㄷ. 알츠하이머 환자의 폭발적인 증가

CJD와 알츠하이머 환자의 증상이 유사해서 어지간한 일반의사들은 두 질환의 차이를 감별하기 어렵습니다.

현재로써는 CJD를 확진하려면 사망환자의 뇌조직 추출후 현미경으로 신경세포가 죽어서 생긴 특징적인 구멍을 찾아내는 방법뿐입니다...(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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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발행되는 세계적인 의학저널 랜싯의 2006년 6월 24일자 보고에 따르면 인간 광우병은 현재 추정치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예측하는데 위에 내용들과 관련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관련 변수들을 하나하나 감안하면 그리고 기존의 학설인 프리온이 아닌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바이리노)가 원인이라면 인간 광우병(vCJD)은  바이러스 학자나 생태학자들이 예측하는 300~400년후의 시대가 아니라 더욱 빨리 우리네 코앞에 등장할 공산이 굉장히 크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광우병에 대한 치료연구의 현황과 한심한 우리네 현실

도무지 정체를 알수 없어서 더욱 공포스러운 광우병에 대해서 과학자들은 다양한 경로의 조기검진과 치료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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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측면을 모두 고려하고 생각한다면 작년 한미FTA를 진행한 노무현이나 이명박 대통령이 시장주의의 원리와 한미 동맹에 너무나 심취한 나머지 우리네 건강과 생명을 담보하는 농축산업을 완전히 등한시하고 말았음을 확연히 느끼실 겁니다. 

 

그러나 아직도 완전히 늦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이라도 한국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기준의 대폭적인 강화를 미국에게 요구해야만 하고 국내적으로도 철저한 유전자 검사설비와 확실한 보건정책이 뒷받침된다면 그리고 농축산업 관련분야에 대한 전폭적인 연구인력확충과 자금지원...그리고 국민적인 애정과 의식이 동반된다면 우리들은 이 위기를 넘어설 것이라는 작은 희망을 가져보는 중이며 이 문제에 대한 올바른 공론형성을 갈망하는 중입니다.

 

 

작년(2007년)4월 한미FTA협상에 참여했으며 협상을 마치고 미국에 돌아가서 이런 식으로 속내를 완전히 드러내는 보고를 했던 웬디 커틀러 수석대표의 모습 ⓒSBS

 

미국판 김용철 변호사 하워드 리먼과 진정한 언론인의 표상 오프라 윈프리

그렇다면 지금 한국에서도 불안하게 보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미국인들은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을까요...

우리가 이렇게 국민의 건강과 안전 문제로 신경이 날카로워지는데 미국 현지인들은 우리보다 못한 안전 의식을 가져서 저토록 조용한 것일까요...

아니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미국산 쇠고기가 훨씬 안전하다는 것을 굳게 믿기 때문일까요...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황당하고 우울한 에피소드가 있어서 여기에 소개합니다.

 

1996년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한 축산업자 하워드 리먼은 동물 사료를 만드는 과정과 그런 사료를 먹은 쇠고기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충격적인 발언을 하게 되고 쇼의 진행자였던 오프라 윈프리는 그의 견해에 깊이 공감하면서 다시는 햄버거를 먹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 그날 방송이 끝난후 이들은 거대 축산업자들의 공격을 받게 됩니다.

 

텍사스 목장주 협회는 즉각 오프라 윈프리 쇼의 네트워크 광고를 철회했는데 당시 광고비는 60만달러에 이르렀습니다.(이건 국내 모기업에서도!...어디서 많이 들어본 얘기와 똑같다!...)

다음으로 그들은 하워드 리먼을 주범으로 그리고 오프라 윈프리 그리고 그녀의 소속사인 하포 프로덕션즈를 공범으로 지목하고 "음식물에 대한 명예훼손" 이라는 괴상망측한 명칭의 법으로 고소하게 되는데 그 소송은 비용이 자그만치 1200만달러에 기간은 무려 6년간이나 계속됩니다.

텍사스 법정에서 축산업자들은 이들(하워드와 오프라)이 헛된 이미지를 대중에게 심어주어서 축우시장의 몰락을 부추기고 쇠고기를 헐뜯고 자신들에게 수치와 당혹감과 정신적 고통과 함께 심한 고뇌를 겪게 했다는 증언을 계속합니다. <상단의 사진은 하워드 리먼(좌)과 오프라 윈프리(우)의 모습이다.>

(우리네 사회에서 일반인들은 깊이 실감하지 못하지만 미국내에서 축산업계는 단순히 소를 다루는 산업이나 회사가 아니라 식품산업 전반을 장악한 초거대회사이며 미국 본토뿐만 아니라 세계 100여개국 이상의 국가에 공장을 가지거나 직원을 파견하고 있는 초국적 기업임을 분명히 알아야만 한다.)

 

게다가 참으로 고약하게도 텍사스 주의 법률은 우리나라의 의료사고가 그렇듯이 대부분의 입증 책임을 피고인에게 떠넘기기 때문에 하워드 리먼과 오프라 윈프리는 심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엄청난 곤경에 처하게 됩니다.

그러나 오프라와 하워드는 그런 곤경에 굴하지 않고 표현의 자유와 자신의 양심과 소신을 위해서 끝까지 싸웠으며 특히나 하워드 리먼의 경우 자신의 양심과 신념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몸담았던 축산업계의 부정과 관계된 방대한 자료를 하나하나 수집하면서 끈질긴 법정싸움을 벌이게 되고 결국 지난 2002년 9월 터무니없는 문제의 소송은 오프라와 하워드의 승리로 결말이 납니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이 소송을 말없이 지켜보며 한 개인이 이들 거대 축산업자들에게 대항해 싸운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고 내심으로는 쇠고기를 불안해하면서도 대부분 침묵하게 된 것입니다. (실제로 소송이 끝난후 오프라는 고백하기를 자신의 일생을 통털어서 이렇게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적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오프라 윈프리는 자세히 알면 알수록 정말로 대단한 여성인데 허리케인 카트리나 당시의 감동적인 구호활동은 말할것도 없고 꼬마 돼지 베이브라는 영화를 보고 돼지 고기를 먹지 않게 되었다고 고백했으며 위에서 언급한 기나긴 소송을 경험하면서 미국 축산업 분야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깨닫고 쇠고기도 가급적 먹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소송당시 공판장소를 축산업자들에게 유리한 텍사스가 아닌 제3의 장소로 해달라고 담당 판사에게 요청했으나 텍사스 법정에서 철저하게 무시당하자 오프라 쇼의 스튜디오를 시카고에서 텍사스로 옮겨와 끝까지 자신의 양심과 신념을 위해서 싸움으로써 진정한 언론인의 표본을 보였다는 점에서 글쓴이는 그녀에게 깊은 존경을 표하며 이 땅의 지식인과 언론인들에게도 그리고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오프라 윈프리나 하워드 리먼같은 양심과 신념이 깃들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결론: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미국의 현대적인 축산업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자금과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곳곳을 누비는 초국적 기업이기도 합니다. 

 

우리네 사회에서 통상 개인적인 수준에서 벌어지는 범죄에는 도덕적 분노가 뒤따릅니다.

사회의 구성원이 폭력을 행사하거나 살인을 범하거나 타인의 재산이나 자유를 침해하면 , 보편적으로 그 사람과 그의 행동은 비난을 받습니다.

이런 악은 법의 심판을 통해서 명백하게 밝혀지고 직접적인 제재를 받습니다. 현대 사회는 개인의 악을 타인의 신체에 직접적인 해를 끼치는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더욱 위험한 새로운 형태의 악을 인식해야만 합니다.

그것은 과학이나 기술로 지구 초창기부터 우리를 키우고 보호하던 자연마저 조절하겠다는 오만하고 위험한 기술적인 전제와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간의 제도적인 괴리와 불완전성, 이윤만을 극도로 추구하는 시장의 목적에 따라서 탄생했습니다.

만약 우리 모두가 계속해서 개인의 악에 대한 방비에만 몰두하고 급급하다면 제도적,구조적으로 인정된 더 큰 폭력에 대한 도덕적 반발과 개인의 정의로운 분노와 같은 윤리적인 틀속에 새로운 형태의 악을 포함시키는데는 사실상 실패하고 말 것입니다.

 

비록 제도적 폭력이 법에 의해서 심판을 받은 사례가 과거에 몇번은 있었지만 전체 대비 처벌율은 극히 미미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글쓴이는 새로운 악을 내재적인,구조적인 악이란 의미에서 내재된 악(Resident Evil) 혹은 조용한 악(Cool Evil)이라고 칭하고 싶습니다.

내재된 악(Resident Evil)은 먼 곳에서부터(미국에서부터) 영향을 미쳐오고 ,기술과 제도의 허울좋은 (한미FTA나 우루과이 라운드,시장을 통한 무한한 발전등등) 구호속에 깊이 모습을 숨기고 있으며 , 그로 인한 제도적 폐해나 결과는 때로 쉽게 사라지거나 우리네 기억에서 잊혀지며 우연하게라도 관계를 맺었다고는 털끝만치도 연관지을 수 없는 가해자나 피해자들로부터 야기됩니다.

 

이런 종류의 악은 개인적인 특성이나 이해관계가 별로 없어보이기에 일반인들에게 좀처럼 감지되지 않습니다.

한 개인이나 집단인 회사가 소를 사육하거나 햄버거를 생산,소비하는 것을 두고 엄청난 악행을 범했을지도 모른다고 단정하거나 가정한다면, 대부분의 이성을 지닌 사람들은 아주 이상하다고 생각하거나 말도 안된다고 느끼실지도 모릅니다.

설령 미국산 쇠고기같이 그리고 우리나라의 삼성 비자금파문과 같이 반론의 여지가 극히 미약하고 뭔가가 잘못되었다는 사실들이 명백하게 밝혀지고 악의 흔적이 드러난다 할지라도 우리 사회내의 많은 사람들은 강도,강간,고의적인 아동학대나 동물학대등과 같은 우발적이고(Accidental) 시끄러운(Hot) 개인적 차원의 악에서와 같이 격렬한 분노를 느끼거나 공분을 유발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보입니다.

 

곡물로 사육된 쇠고기를 판매하는 수퍼주인은 수출용 가축사료를 재배하기 위해 자신들의 땅을 배앗긴 채 가난과 기아에 허덕이는 아프리카나 중남미의 수백만 가족들의 분노를 알턱이 없을 것입니다.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 친구들과 함께 모처럼 치즈버거나 햄버거를 먹는 십대들은 지금 자신들이 간식으로 먹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광활한 열대우림지역이 모두 베어지고 불태워져야만 했던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을 것입니다. 깔끔하게 포장된 스테이크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자동화된 최신식 사육장에서 가축들이 얼마나 끔찍하게 도살이 되고 있으며 그 사육 과정 자체에 숨겨진 온갖 비위생적인 여건들을 결코 알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앞에 놓인 가장 큰 과제는 현대적 자본주의와 시장주의의 위험성(한미FTA, 실용주의등등)을 깨닫고 항시 긴장하며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들부터 하나둘씩 모여서 머리를 맞대고 이 문제를 고민해야 하며 더 나아가서는 작은 시민단체나 사회를 형성하고 저항을 시작해야 합니다.

그것만이 철저하게 기계적으로 사고하며 실용주의와 시장의 효율성이라는 편협한 목적에 맞게 구성된 현대사회에 모든 자연과 함께 내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국한되지 않도록 하는 유일한 방법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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