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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뉴스]/과학 & 상식

여러분의 자녀는 ADHD로부터 안전한가요

by 네 오 2008. 1. 31.

여러분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약칭 ADHD)라는 증상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저는 최근에 한 지인의 아들을 통해서 이 증상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오늘 소개하는 지인은 초등학교 3학년 남자아이를 두었는데 이 아이가 평소에 쉴새없이 집안을 어지럽히고 학교에 가서는 수업시간에 전혀 집중을 못하며 신경이 대단히 날카로와서 밤에 잠을 자주 깨고 거기다가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화를 잘 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아이의 부모도 으례히 아이가 아직 철이 없어서 그렇겠거니 했었는데 학교에서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아이가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수업시간에 너무나 주의가 산만한데다가 다른 아이들의 수업까지 방해한다며 집으로 전화가 자주 오면서부터 강하게 야단도 쳐보고 주의도 주어 보았지만 오히려 아이의 반항심만 더 키워주고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에 주변 사람들이 혹시 아이가 ADHD일지도 모른다며 소아정신과 방문을 조심스럽게 권유했답니다.

그래서 고민끝에 소아정신과에서 진료를 받아보았더니 아이가 ADHD가 맞다는 진료결과를 받았고 요즘엔 지속적으로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부모 입장에서 ADHD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노라며 제게 자신의 경험담을 말해주었는데 그중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사항만 간추려 보았습니다.

 

1. ADHD는 대표적인 소아 청소년 정신장애로서 아동의 약 4~10%에게서 흔이 보이는 증상이랍니다.

특히 남자아이에게서 더 흔한 증상이라고 합니다.

 

2. ADHD는 그저 "자녀가 아직 철이 없어서 보이는 일종의 치기"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학교수업에 지속적으로 집중을 못하고 지나치게 주의가 산만하다면 한번쯤 소아정신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설마 내 아이가 ADHD는 아니라고 부모 입장에서 펄쩍 뛰면서 부정하는 것은 증상을 더욱 키우고 상황을 악화시킬수도 있으므로 좀더 냉정하게 자신의 아이를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3. 아이의 치료와 더불어서 부모의 교육도 필요합니다.

자녀가 적절한 치료를 받는 동안에 칭찬과 격려를 많이 해주며 긍정적인 가치관을 형성하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ADHD증상을 가진 자녀를 가진 부모님들의 행동을 살펴보면 자신의 아이가 지나치게 철이 없고 말을 안듣는다고 여기며 진료를 받기 전까지 주로 야단과 주의를 주는 것으로 일관해 왔다는 점에 대해 주목하면서 담당 의사분이 특별히 이 부분을 강조한다고 합니다.

 

4.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신 분들에게 여러분 가정의 자녀나 조카 혹은 주변 이웃의 자녀들중에 주의가 지극히 산만하거나 매사 반항적이며 신경이 날카로운 아이가 있다면 한번쯤 주의깊게 보시고 평가해 보시라고 지인이 건네준 ADHD 평가척도표를 올려봅니다.

 

ADHD 평가 척도표(자녀가 지난 1주일간 집안에서 보인 행동을 관찰하시고 해당번호에 동그라미를 치십시오.  총점이 19점 이상이면 ADHD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지인의 얘기를 들으면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여지는 유형들이라 혹여라도 부모님들이 무심하게 방치하는 것은 아닌지 싶어 이렇게 글을 올려보았습니다...여러분의 자녀는 ADHD로부터 안전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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