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블로거들과 함께 하는 제1회 금강산 축제는 10월 13일(토)과 14일(일), 이틀간에 걸쳐서 고성군에 있는 금강산 건봉사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13일 오후 4시부터 남사당패들이 연희하는 광대줄타기가 끝나고 나면, 블로거들과 참여 인사들을 위한 리셉션이 열리는데 이때 주제가 바로 <한과와 양과의 만남전>이다. 한과는 강원도 양양에 있는 <오색한과>에서 책임을 맡았으며, 양과는 속초시에 위치한 <동우대학 호텔제과제빵과>에서 담당을 하기로 했다. 한과의 전통적인 맛과 양과의 고급스러운 맛이 함께 어우러지는 만남전을 미리 소개해 본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과자를 과정류라고 하여 외래 과자와 구별했다. 유밀과와 다식, 정과, 과편, 숙실과, 엿강정 등을 통틀어 한과류라고 한다. 과정류란 곡물에 꿀을 섞어서 만드는 것으로 과란 말은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수로왕조 제수로서 과라는 것이 나온다. 제수로 쓰는 과는 본래 자연의 과일인데, 과일이 없는 계절에는 곡분으로 과일의 형태를 만들고, 여기에 과수의 가지를 꽂아서 제수로 삼았다로 한다. 과정류는 농경문화의 진정에 따른 곡물 산출의 증과와, 숭불사조에서 오는 육식의 기피사조를 배경으로 신라, 고려시대에 특히 고도로 개발된 제례, 혼례, 연회 등에 필수적으로 오르는 음식이다.
과정을 만들 때는 삼국시대부터 기름과 꿀을 사용했으나, 이 재료들을 응용하여 과정류가 만들어진 것은, 삼국 통일시대 이후로 보인다. 과정류가 차에 곁들이는 음식으로 만들어지고 음다풍속이 성행된 것은, 통일신라시대에 불교가 융성했기 때문이다. 숭불사조가 고조되었던 통일신라에서 음다풍속과 육식 절제풍습이 존중됨에 따라 채식 음식과 곡류를 재료로 한 과정류가 발달했으리라는 것은 쉽게 추측할 수 있는 일이다. 또, 신문왕 3년(683) 왕비를 맞이할 때 납폐품목으로 쌀, 술, 장, 꿀, 기름, 메주 등이 있었는데 과정류에 필요한 재료가 있었으므로 과정류를 만들었다고 추정할 수 있으나 문헌의 기록은 고려시대부터이다.
흔히 과즐이라고 하며, 제례 때 많이 사용한다.
이와 같이 찹쌀을 이용하여
기름에 튀기면 부풀어 오른다.
유과는 겉에 무엇을 바르느냐에 따라서 그 이름이 달라진다.
조금이라도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바로 곁에 있는 쓰레기통으로
『고려사』 형법금려에 의하면 명종 22년(1192)에는 유밀과의 사용을 금지하고 유밀과 대신에 나무열매를 쓰라고 하였다. 공민왕 2년(1353)에는 유밀과의 사용금지령까지 내렸다고 한다. 고려시대 또한 불교를 호국신앙으로 삼아 살생을 금했던 만큼, 육식이 절제됨에 따라 차를 마시는 풍속과 함께 과정류가 한층 더 서행하게 되었다. 과정류 중에서 특히 유밀과가 발달되어, 불교행사인 연등회, 팔관회 등 크고 작은 행사에 반드시 고임상으로 쌓아 올려졌다.
조선시대에 이르면 과정류는 임금이 받는 어상을 비롯하여, 한 개인의 통과의례를 위한 상차림에 대표하는 음식으로 등장하게 된다. 한편 과정류 중 강정은 민가에서도 유행하여 주로 정월 초하룻날 많이 해 먹었는데, 민가에서는 강정을 튀길 때 떡이 부풀어 오르는 높이에 따라 설 승부를 가르는 놀이까지 있었다고 한다.
양과를 맡은 동우대한 호텔제과제빵과에서는 고객의 다양한 미식 취향을 선도할 제과, 제빵, 사탕, 초콜릿, 제과공예 전문가 양성학과로서, 식문화의 국제화에 따른 제과분야와 한국 전통식품과 한국적인 후식(디저트) 먹거리를 개발하여 국제적인 경쟁력을 배양하기 의해 개설이 되었다. 산업체가 요구하는 제과분야의 과학적, 영양적, 예술적, 기능적 지식과 실무능력을 갖춘 우수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하여 철저한 현장 중심 교육을 통해 제과제빵분야의 기초지식과 설탕, 초콜릿, 디저트, 아이스크림의 다양한 실습교육으로 창의적이고 상품성 있는 제품개발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이 학과에서는 학생들이 과정을 마친 후에는 호텔, 초콜릿 전문제조회사, 유명제과점, 제빵연구소, 제과연구소, 제빵훈련 교육기관, 식품회사 등에 취업을 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제과사, 제빵사, 조리사 등의 자격을 딸 수 있도록 지도를 한다. 10월 13일 아름다운 금강산의 가을을 만끽하면서, 15세 소녀의 고난도 광대줄타기와 함께 한과와 양과의 만남전도 즐겨보기를 바란다. 13일 일정을 마친 후에는 블로거들만이 갖는 즐거운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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