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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뉴스]/과학 & 상식

우주인들의 신체적 변화

by 네 오 2008. 4. 3.

며칠후면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최초의 우주체험을 하는 우주인이 탄생합니다... 

 

 

얼마전 작고했던 세계적인 SF소설작가인 아서 클라크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가(1968) 영화로 나오기 훨씬 전부터 인간의 우주에 대한 상상과 도전은 오래도록 있어왔지만 이 글을 쓰고 있는 글쓴이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아직도 우주란 그저 신비하고 낯설은 어떤 곳으로만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나라도 우주인을 배출하는 시대가 되었고 장기적으로 볼때 국가적으로 우주과학이나 관련산업을 육성해야 하는 시대가 조만간 오리라는 생각에 오늘은 미국과 같은 선진국들의 우주비행사들이 겪었던 우주비행시의 신체적 변화와 그것과 관련된 몇몇 첨단 연구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주 공간에서 유영을 하며 작업을 하는 우주인의 모습...우주공간에서는 상하좌우 높낮이와 무게의 개념이 사라지며 밤낮이 없다...ⓒNASA 

 

우주비행사들의 신체적 변화...그리고 그것과 관련된 첨단 연구

1. 방향 감각 상실

우주공간은 기본적으로 지구와는 달리 중력의 영향을 받지 �는 무중력 상태이므로 갖가지 신체적 변화가 나타나는데 우선 커다란 변화를 느끼는 것이 방향감각의 상실입니다.

무중력상태에서 인간의 감각기관은 공간의 높이라는 의미를 잃어버리고 상하방향에 대한 감각이 사라지며 오직 길이의 개념만 남습니다.

중력이 없으므로 자신이 원하면 한번의 도약으로 천정까지 몸이 닿아버리기에 높고 낮음의 의미는 사라지며 오직 가깝다 멀다의 의미만 남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상하좌우의 개념에도 혼란이 오기 시작하는데 예를 들어 바닥면적이 1평방미터의 입방체 공간(쉽게 말해서 밀폐된 조그만 방같은 공간!)이 우주에서는 (위,아래,좌,우,앞,뒤) 사방이 바닥이 될수가 있으므로 면적이 6배나 증가한 셈이 됩니다. 이는 소형 승용차안에 덩치 큰 사내 4~5명이 포개어 자는것이 지상에서는 몹시 힘들겠지만 우주공간에서는 모두가 몸을 뒤척여도 남을만큼 공간이 넉넉해서 몸을 묶어두어야 할만큼 방향감각은 심각한 혼란을 초래하게 됩니다. 

무중력상태에서는 방향감각을 상실한다. 그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서 우주인들은 특별한 헤드 셋과 고글을 착용후 4면에서 나오는 도형이나 빛의 방향에 따라서 반응하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NASA  

※무중력상태에서는 방위개념과 마찬가지로 무겁다, 가볍다의 무게개념도 상실됩니다...

 

2. 혈액,체액의 변화

중력이 사라지면 다리로 몰리던 체액은 가슴과 머리로 솟구쳐 오르면서 목의 정맥은 부풀어오르고 얼굴도 붓게 됩니다.

또한 심장을 비롯한 다른 기관들도 커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신체는 체액이 늘어난다고 판단해서 이를 배출하기 시작하는데 이때 칼슘,전해질,혈장등이 빠져나갑니다.

혈액속 적혈구의 량도 감소하면서 약간의 빈혈기가 생깁니다. 심장박동도 불규칙해져서(!)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지 않게 됩니다. 

이런 이유들로 실제 우주에서 귀환한 우주인들의 혈색은 약간 창백하다고 합니다.

 

※심장연구의 부수적 효과

과학자들은 우주인들의 불규칙한 심장박동을 연구하다가 심실세동(心室細動)이라는 불규칙한 심장박동으로 인한 돌연사의 위험으로부터 많은 사람들을 구하는 방안을 찾아내었습니다. 미국에서만 이 질환으로 해마다 23만여명이 죽는다고 합니다.

 

MIT의 심장학교수인 리처드 코헨은 무중력상태에서 이런 증상이 올 가능성이 있다며 심장박동의 극히 미세한 변화(1백만분의 1볼트)까지 측정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했습니다.  그런데 이 장비가 이런 증세가 있는 환자를 파악하는 표준스트레스 검사의 일환으로 사용될 수 있음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이 말의 의미는 코헨교수의 첨단 장비로 가려진 예비 심장병환자들에게 심박조율기를 이식해 불규칙한 심장박동을 조절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것입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수십만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음에 과학자들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코헨 박사가 개발한 정밀 심장 세동 측정기의 모습ⓒNASA

 

 

3. 뇌 및 시신경계에 미치는 영향들

무중력상태에서는 눈앞에서 별이 번쩍번쩍하는 가시섬광 현상(Visual Light Flash Phenomenon)을 상당수의 우주인들이 겪게 된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을 겪는 원인에 대해서 우주선내에 날아든 고에너지 소립자가 우주복의 헬멧과 두개골을 관통해 시신경에 연결된 뇌세포를 자극했거나 망막세포에 직접 영향을 주었다는 설과 시력과 관련된 세포를 파괴해서 생긴 현상으로 장기간 증상이 계속되면 실명에 이를수도 있다는 가설이 있습니다.

 

우주복의 복장이 하얀색인 이유도 흰색이 기본적으로 빛과 광선을 반사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며 우주공간상의 태양광과 자외선등의 각종 우주광선들이 우주복안으로 침투하는 것을 차단하고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지구인가... 화성인가...새로 개발된 우주복을 입은 우주인이 돌위에 올라서고 있는 모습. 이곳은 NASA의 존슨 우주센터에 조성된 모의 화성표면으로 뉴멕시코 주에서 화산암을 가져다 놓은 것임. 상체를 돌리거나 손목을 비틀 수 있고 다리도 굽힐 수 있는 신형 우주복을 입고 유연성을 시험중임.

예전의 우주복은 너무 무겁고 허리를 구부릴수조차 없을 정도로 뻣뻣했다고 함.ⓒNASA

 

 NASA의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면밀히 살펴보니 우주복의 각 부분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매뉴얼도 있음을 확인하고 그 첫장의 화면을 여기에 담아본 것임. ⓒNASA

 신형 우주복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는 과학자의 모습. ⓒSPACE.COM  

 

태양광이 얼마나 위협적이냐 하면 태양에서 종종 일어나는 코로나 분출이라는 폭발로 인해 수십억개의 양성자 입자와 헬륨 원자핵이 방출되면서 위성의 민감한 전자장비를 태워버리거나 우주 비행사의 골수를 감소시키고 신체 주요기관에...특히나 유전자나 뇌세포를 파괴할수도 있기에 특별히 주의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감마선과 같은 방사선은 너무나 강력해서 아무리 차단을 해도 일정부분 인체를 뚫고 지나가는데 이런 방사선 노출이 장기적으로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의견이 분분하다고 합니다.

 

태양의 모습과 코로나 폭풍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를 지구와 비교해서 보여주는 가상도. 오른쪽의 코로나 폭풍속의 작은 푸른 점이 바로 지구의 모습이다.ⓒSPACE.COM 

 

과학자들은 우주 공간에서 흔히 방사되는 초신성의 중이온 입자를 쥐들의 뇌에 쏘인 결과 심각한 세포 불안정과 변이를 일으키거나 아예 파괴되었으며 가벼운 경우에도 뇌 신경물질인 도파민이 감소하면서 운동능력,인지력,기억력 상실이 왔다고 하니 앞으로도 방사선과 관련해서는 좀더 치밀하고 면밀한 연구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4. 현기증,두통...구토

또한 우주공간에서의 생활은 두통과 현기증을 느끼게 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일상적인 경우의 현기증이란 몸속의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 현상때문에 생기는 것인데 우주 비행을 끝낸후에도 오랜 시간 이 증상을 호소하는 우주인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왜 중력권에 들어와서도 이런 증상을 겪게 되는지는 아직까지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두통도 대부분의 경우 간헐적으로 일어나다가 곧 잦아들지만 어떤 경우 뇌출혈의 전조증상일수 있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우주공간에서의 두통에 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중입니다.

 

그리고 위에 현기증과 두통에 관련해서 우주 비행시 구토(우주 멀미라고 함!)를 하게 되는 경우(우주인의 3분의 2가 경험한다고 함!)가 있는데 예를 들어 아폴로 7호의 승무원 전원이 멀미를 해서 구토물이 무중력상태의 우주선내를 어지럽게 떠다녔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보통 우주 비행시 구토와 현기증이 심하면 신경안정제를 투입해서 증상을 완화시킵니다.

 

 

5.수면부족

우주 비행사들은 만성적인 수면부족에 빠지기 쉬운데 그 이유는 방향감각과 무게 개념 그리고 시간에 대한 개념까지(우주애는 밤낮이 없다!) 흐트러지면서 신체리듬이 급격히 깨지기 때문인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우주에는 낮과 밤이 따로 없으므로 정해진 시간이 되면 태양광으로부터 안구를 보호하기 위해 우주선의 창문은 가리고 각자 정해진 팩 안에 들어가 몸과 머리(무중력상태에서 몸뿐만 아니라 고개도 제멋대로 돌아갈수 있기 때문에! )를 묶고 특수 안대를 착용한 뒤 수면을 취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체적 리듬의 변화로 인해서 우주 비행사들은 평균 6시간 이상은 아무리 자려고 해도 잘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로 해서 우주 비행사들은 지구로 귀환시에 각성제를 복용하기도 합니다.

 우주인들이 팩속에 몸을 고정하고 안대를 착용 후 수면을 취하는 모습ⓒSPACE.COM 

 

6. 골밀도,근육,체중의 감소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무중력상태에서 가장 커다란 변화를 겪게 되는 신체 부분은 중력의 영향을 받았던 근골격계입니다.

무중력때문에 체중부하를 받쳐주던 근육들이 위축되면서 회전력과 압축력이 약화되기 때문입니다. 자연히 척추 디스크의 간격은 벌어져서 키가 커지는데 평균 10CM이상 늘어나서 요통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무중력상태에서 골밀도는  한달에 평균적으로 1~2%씩 감소하는데 이는 폐경기 여성들이 1년동안 잃어버리는 골밀도의 양과 맞먹습니다.

또한 뼈의 재생능력도 현저히 떨어지는데 이 부분에서 놀랍게도 아직까지 왜 그렇게 되는지에 관한 기본적인 신체의 메카니즘조차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뼈의 재생이란 오래된 뼈가 혈액속에 흡수되고 새로운 뼈가 생기는 과정인데 우주에서는 그 과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일군의 과학자들은 하반신 마비환자의 경우에도 골손실이 40%쯤에서 멈춘다는 사실에 주목하면서 더이상의 뼈 밀도 손실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아직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주비행전에 골다공증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주장과 원심력을 이용한 인공 중력을 일정 부분 만들어주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습니다. 

 

현재에는 다만 뼈의 밀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우주선내에서 4일주기로 스트레칭과 자전거타기등을 하고 있다지만 무중력상태에서의 뼈밀도의 감소는 막을 수 없다고 합니다.

 

다음은 미르호에서 4개월 반 동안 지냈던 우주 비행사 데이비드 울프가 진술한 내용입니다.

"우주 비행후 근육의 40%,뼈의 12%, 체중이 10Kg이나 감소했습니다...지구상에서 길모퉁이를 도는 것도 힘겨워서 벽모서리나 사방 벽면에 수시로 몸을 부딪쳐야 했으며 신체의 활기를 되찾는데만 6개월...골밀도가 정상으로 회복되는데는 1년...우주 비행전의 신체리듬을 되찾는데 2년이 소요되었습니다..."

 

위에 우주인의 진술에서 보여준 바와 같이 과학자들은 무중력에 노출된 우주 비행사들의 뼈밀도 감소와 골절 위험성에 주목하면서 첨단 연구를 진행중인데 그중 한두가지만 소개하겠습니다. 

뉴욕 주립대학의 클린턴 루빈교수는 칠면조의 근육과 뼈의 상호작용을 자극하는 진동판을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일정기간의 실험으로 골밀도가 현저히 향상됨을 알아낸 루빈 교수는 이번엔 보다 덩치가 큰 양들을 실험했는데 (1년간 매일 20분씩 진동판에 세움!) 그 결과 양들의 골밀도가 크게 증가(2.5배나 증가했다!)했음을 학인했습니다. 박사는 이 연구결과를 조만간 우주 비행사들에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칠면조의 근육과 뼈를 자극하는 진동판의 모습과 진동판에 의해서 골밀도가 크게 증가한 양의 뼈.ⓒNASA   

또한 우주에서의 세포재생이 더딘 부분을 극복하고자 하는 연구도 활발히 진행중입니다.

발광 다이오드(LED)에서 나오는 광선은 세포의 재생과 활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학자들은 이 기적의 광선으로 외상,3도화상,뇌암등을 성공적으로 치유했으며 우주에서도 이 치료법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NASA

 

※척추 디스크가 늘어나는 부분과 관련해서 재미있는 사실은 우주인들의 신체사이즈에 맞게 우주복이 만들어지는데 늘어나는 키를 면밀히 감안해서 우주복을 제조하다보니 우주인의 키는 183CM를 초과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만약 그보다 키가 크다면 자격상실이라고 하니 자신의 키가 183CM이상이신 분은 안타깝지만 우주인의 꿈을 하루빨리 접으시길 바랍니다...^^*

 

 

7. 정신,심리적인 문제

실상 이 부분이 중요한 문제인데 이 분야에 관한 관심은 비교적 최근에 이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우주 비행사가 지구로 귀환하면 철저한 디브리핑(Debriefing)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들은 우주 비행에서 체험한 모든 것들을 순서대로 상세하게 각 분야의 전문가에게 교대로 인터뷰하고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보고를 해야 합니다.

이 과정이 대단히 길고 복잡해서 며칠씩 걸린다고 합니다. 그러나 과거의 디브리핑은 전부 기술적,과학적인 신체적 변화에만 골몰했지 우주 비행사 개개인의 마음이라든가 정신,의식따위에는 미처 신경을 쓰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우주여행일정도 대단히 빡빡했고 매시간 단위로 보고를 해야 했으며 24시간내내 우주선 내부를 비치는 카메라나 통신은 계속 켜두어야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일이 터졌습니다...

1974년 NASA의 비인간적이고 기술적인 보고 체계에 질려버린 스카이랩(SkyLab)의 우주 비행사들이 우주 유영도중에 집단적으로 반발을 한 것입니다.

당시 탐사대장 제럴드 P.카는 지상 관재 센터를 신랄하게 비난하면서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휴식을 취하고 싶고 창 밖의 아름다운 우주풍경을 마음대로 촬영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옵니다...

 SKYLAB의 모습ⓒNASA

SKYLAB이 아마존 상공을 지나가는 모습ⓒNASA 

 

이들의 돌발행동에 NASA(미항공우주국) 관재 센터는 일대 혼란과 격론과 함께 커다란 우려에 휩싸였었지만 이내 우주 비행사들에게도 휴식이 필요하며 우주 여행시에도 사생활은 존중되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그후로 정신,심리 연구를 진행하게 되면서 인간이 같은 공간에 오랫동안 격리될 경우 극히 짧은 시간에도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함을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우주선과 똑같은 모의의 좁은 공간에서 오래 시간 격리시킨 후 신체적 변화와 스트레스 정도를 살펴보는 모습ⓒSPACE.COM

NASA의 우려는 곧 현실이 되어 나타났는데 우주 여행을 끝마치고 돌아온 우주인중 상당수가 우울증과 정신질환에 시달렸음이 밝혀지면서 이 분야에 관한 연구가 매우 활발하게 진행중입니다.

 

펜실베니아 대학  심리학 교수이자 NSBRI (국립의학연구소 National Space Biomedical Research Instutute:1997년부터 우주인들의 두부손상,외상,신장결석,불규칙한 심장박동등을 연구)에 신경 정신학 교수인 데이비드 딘제르 박사는 건강한 사람도 40대 중후반부터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커지는데 우주 비행사들의 우주에서의 절대 고립감과 우울증이라는 증세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합니다.

 

현재 딘제르 박사는 스트레스,기분,우울증까지 수치화하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 방법은 얼굴 표정과 근육움직임등을 인식해서 해당 우주인의 감정상태와 뇌파를 체크하고 사전에 조치를 취하기 위한 것입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우주 비행 체험후 우주인들은 대부분 종교에 귀의하거나 신의 존재를 믿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주상공에서의 절대적인 고립감과 무중력상태에서 오는 심경의 극적인 변화...그리고 자신이 살아왔던 지구라는 행성이 한점으로 보일때의 기분은 말로 설명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거기에서 그들은 나는 누구이며 왜 존재하는지... 그리고 이렇게 아름다운 우주가 과연 우연히 생긴 것인지에 대해 강한 의문이 생기며 결국 신을 믿게 된다고 하니 무신론자들에게 포교를 하려면 우주로 데려가야 할듯 하네요...^^* 

 

이렇게 무중력 상황은 신체에 여러 변화를 수반하므로 우주 비행전에 철저한 모의 훈련이 이루어지게 되는데 그 종류를 간략히 소개합니다.

무중력 훈련의 종류

1. 탄도 비행 낙하

고속 제트기로 일정 고도까지 탄도비행을 한후 하강을 하는 과정에서 기체가 자유낙하하는 것 같은 속도를 유지하는 대략 20초동안에 무중력상태를 경험하게 되는데 아폴로 13호라는 영화를 제작할때도 이 방법으로 영화속의 무중력 장면을 촬영했다고 전해집니다.

지구궤도 위 우주선은 물리학적 이론으로 따져볼 때 무한 자유낙하를 하고 있는 이치와 같기 때문입니다.

 

2. 수중 훈련

수중에서 부력과 체중이 정확히 균등해질만큼의 추를 달고 움직이는 것도 주효한 훈련 방법입니다.

위의 탄도 비행은 무중력을 경험하는 시간이 극히 짧아서(20여초) 장시간 훈련이 가능한 이 방법을 더 많이 쓰고 있다고 합니다.

 

3. 인공 무중력 장치

미항공우주국 (NASA)는 구토 혜성(Vomit Comet)이라는 무중력 플랫폼을 만들어서 우주 비행시의 신체적 활동이나 무중력상태의 비행패턴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무중력 플랫폼에서 훈련받는 우주인의 모습.ⓒNASA 

그럼에도 불구하고 16일 정도의 훈련후 많은 훈련자들이 현기증을 경험했으며 이상하게도 하품을 한다고 합니다.

하버드 의대에서는 그 원인을 규명중이지만 아직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전해집니다.  

 

★호기심이 가는 의문점들★

1. 우주선에서 소변이나 용변을 어떻게 볼까

보통 우주선에서 소변이나 용변을 보기 위해서는 깔대기처럼 생긴 소변기에 성기를 넣거나 해당부위를 압착하고 흡입기를 통해 배출합니다.

과거에는 소변이나 기타 배설물등을 바로 우주밖으로 날려보냈으나 미세한 문제가 생기면서 현재에는 지구로 귀환할때까지는 우주선내부에 보관했다가 우주로 방출한다고 합니다. 미세한 문제가 무엇이냐 하면 뉴튼의 작용 반작용의 법칙에 따라서 뭔가를 버리거나 내보내면 그만큼 이쪽도 뒤로 물러나게 되는데 이것이 우주선의 궤도에 미묘한 변화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우주선 내부의 화장실. 소변기와 용변기에 각각 압착밸브가 달려있다. ⓒSPACE.COM 

또한 우주여행시 충분한 물을 비축한체 우주여행을 시작하지만 비상사태 발생으로 인해서 물을 모두 소실했을 경우에 대비해 자신이 배출한 소변을 다시 걸러서 물로 섭취할 수 있는 장치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주복 내면에는 성기안쪽에 역류방지밸브가 붙은 고무 봉지가 있어서 소변을 모아두었다가 봉지를 제거할 수 있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주 여행시 우주 비행사의 소변은 의학검사용 샘플을 가지고 돌아오도록 지시받지 않는 경우 소변기를 통해서 우주선 밖으로 방출됩니다.

우주 비행시 혈액과 소변을 채집하고 모아두는 킷트의 모습ⓒSPACE.COM

 

 

2. 우주에서의 성행위는 가능한가

무중력상태이지만 이론적으로나 실제 우주비행사들의 진술을 토대로 살펴보면 충분히 남녀간의 성교는 가능하다고 합니다.

단 무중력 상태이기 때문에 서로간에 몸을 부딪치다 보면 저 멀리 반대편으로 튕겨져 나가버리므로 어딘가에 몸을 묶어두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아이가 생기더라도 지구상의 아이와는 생리적으로 다른 근육을 가지고 태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중력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고 바로 서는 직립운동을 하지 않은 관계로 뼈나 근육은 현저히 약한 아이가 태어날 것입니다.

우주 비행사들의 짧은 우주여행시에도 위에서와 같은 신체적 변화가 나타나므로 무중력상태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는 필연적으로 신체가 이렇게 변할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그렇게 된다면 가까운 미래에 우주시대가 열리고 무중력상태에서 태어난 아이가 지구로 돌아오려면 우리가 우주로 나가는 것만큼 엄격하고 체계화된 훈련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인류의 새로운 진화...그리고 우주시대의 개막이 가지는 의미

과학자들은 현재의 문명이 인간사회의 종을 점차 획일화시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과학기술의 발달로 급속한 성장을 이룩한 교통,통신의 발달과 환경파괴 그리고 문화적으로도 소위 세계화라는 이름아래 동질화되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하는 과학자들이 늘고 있는 실정인 것입니다.

 

하나의 종이 건전한 생명력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생물의 다양성이 반드시 필요하며 그 다양성을 위해서도 환경의 보존과 함께 문화적인 이질성이 보장되어야 하는데 인간의 탐욕스런 욕망과 환경파괴 행위는 점점 그런 방향과는 반대로 가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도 아마 느끼실 겁니다.

이렇게 되면 인간이란 종은 점점 종으로서의 생명력이 약화되고 언젠가는 이 지구도 인간의 오판으로 인해서 멸망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인류 모두가 우주로 나가서 살아야 할 시대가 올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런 식의 우주로의 진출은 먼 옛날 우리의 선조들이 가혹하고 척박한 자연환경을 개척하고 적응하면서 살았던 것과 같을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의 우주여행을 먼 훗날 인류전체의 생존과 생물 다양성의 측면...즉 진화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도 상당히 흥미로운 일일 것입니다.

 

 

바야흐로 지금 우리네 시대는 우주 시대의 본격적인 서막에 해당합니다.

민간 우주선의 시대도 개막되었으며 아직 비용은 비싸지만 점차 그 비용은 시장경쟁에 따라 떨어져서 머지않은 시일내에 항공료 수준으로 격감될 것입니다...

최초의 민간 우주선 스페이스쉽 원(spaceship1)ⓒSPACE.COM  

그때의 우리네 사회와 우주 여행의 대중화가 이루어진 인류의 미래 모습은 과연 어떨지 글쓴이는 몹시 궁금한데 여러분은 상상이 되십니까... 

 

 

p.s: 이번에도 국내 사이트에서는 관련자료를 구하지 못해서 외국의 사이트를 위주로 자료를 검색하면서 그들의 과학에 대한 무한한 열정과 우주 과학의 발전상에 커다란 부러움과 함께 깊은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나라도 이공계를 천시하는 망국적 사회 분위기와 인식을 하루빨리 청산하고 기초과학부터 국가적인 지원을 집중해서 과학입국의 길로...그리고 다가오는 우주시대에 당당한 입지를 구축하기를 강력히 희망해봅니다...

 

 

 

◆외국의 유용한 관련사이트 소개◆

NASA 홈페이지☜클릭하세요!  미항공우주국의 홈페이지이며 우주탐험의 역사와 관련자료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SPACE.COM☜클릭하세요!   우주 산업전반에 걸친 자료와 각종 사진을 볼 수 있는 유용한 사이트입니다.

AMAZING.SPACE☜클릭하세요!  우주선과 우주 풍경에 관한 사진을 볼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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